산이야기

운제산 오어사 탐방 2017.07.30

늘 푸른 마음 2018. 7. 31. 16:22
운제산 오어사 탐방 
 
오늘은 오어사를 가기로했다.
여행의 즐거움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낯선도시에서 낯선방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쉽지많은 않다. 평소 여행을 할때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전세버스 ,택시,기차를 이용했으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것은 거의 없었다. 모처럼 시내버스를 이용했는데 환승하는법을 잘몰라 헤메기를 수번 슬슬 짜증이 난다.
잠시 식당에 들러 아침식사를하며 마음을달랜다. 택시를 타고 갈까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지도를 확인후에 101번 버스를 타고 102번으로 환승했다. 애초 맞던길을 경험이 없어 수없이 오갔다.한시간 반이면 될것을 네시간이나 걸려 가까스로 오어사에 도착할 수 이어다.
자장암 을 오르니 산새 ,매미 울음과 스님이 치는 목탁소리 독경이  함께 어우려져 피곤에 지친 길사람의 심신을 달래준다. 잠시 자장암 바위에 앉아 운제산 둘레를 둘러보며 묵상에 잠겨본다. 느림의 미학을 갖는것이 참 쉽지얺다는것을 다시 실감한다. 계속되는 스님의 독경소리를 따라 긴장했던 마음이 평안을 찾는다.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니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우리는 이 짦막한 여유를 즐기지도 못하고 앞으로만 가려고하니...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단 일분만이라도 쉬자.
오어사는 역사가 깊은 반면에 그규모는 크지않았다. 아기자기한 산사의 맛을 보인다. 오어사를 지나 원효암 가는 길은 "구도의길 " 같다.  오솔길을 깔고 있는 흙과 오래 쌓안 낙엽, 비에 젖은 바위는 흑갈색을 띠고 있어 암자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엄숙하고 차분하게 하는듯싶다
다시 오어지 입구쪽으로 돌아와 운제봉을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운제봉가는길은 넓고  약간  깔딱이가 있는 평이한 코스로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소통의 길"이다  처음 보는 산우들과 만날때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즐산하세요" 하며 서로 덕담을 나누는 즐거운 산행길이다.정상에 올라 한컷 찍으려고 했으나 정상은 전망대 공사중이라 가볍게 하산했다
하산후 오어사입구 간이 카페에서  시원한 매실 냉차와 쿠키를 먹고 오어지 둘레길로 향했다.
드넓은 오어지 옆 숲속길을  천천히 걸으니 이길은 "사색의 길"이다.잠시 올드팝에 몸을 맡기고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며 걷는다.  되도록 펀천히 발걸음을 곱씹으며 걷다가 벤치에 잠깐 쉰다.  눈을 감으니 꿀잠에 빠져든다. 십분여 꿀잠을 자고나니 다시 힘이 넘친다. 오늘 하루 온종일 다양한 형태의 길을 걷다보니 우리네 인생이 결부된다. 수 많은 사람들 만큼이나 수많은 인생길이 있는데...내가 택한 나의 인생길은 어떤가. 부족한게 많고 완전치는 않지만 나는 내가 선택한 이길이 너무 좋다. 내가 원하는대로 산다는것이 쉽지 않은데 내가 그어려운 것을해내고 있다. 과거에는 내 자신이 미운적이 많았는데 지금은 행복이라는 말이 무딜 정도다. 어렵사리 선택한 나의 길을 열심히 살뿐이다. 감사하며 사랑하며 가고 싶은대로 갈뿐이다. 길사람의 운명을 .
지금 이순간! 바로 여기에!
 


운제산 오어사 입구

원효대교

불공드리는 스님과 신도

수련

자장암

사리탑

불공드리는 자장암 스님

부도탑

오어사 은행나무

오어사 나무

오어사대웅전

원효암 스니. 홀로 불공드리는 스님이나 홀로 산길을 걷는 나.동변상련.

오어사 일주문

운제산 정상 전망대. 공사중이라 인증샷도 못했다.

오어사

오어지 나무

오어지숲길

오어지 전경.물이 너무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