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제천 동산에 올라(무암사~남근석~동산~세목재~무암사) 2017.11.12

늘 푸른 마음 2018. 8. 1. 06:35


제천 동산에 올라
(무암사~남근석~동산~세목재~무암사) 
 
어제 여독이 완전히 풀려 다솔 산우들과 모처럼 동산에 오른다.
무암사에서 출발. 늠름한 남근석 기상을 받으며 가파른 암릉구간을 오른다.  암릉 왼편으로는 작성산과 무암사가 말없이 손짓하고 오른편에는 장군바위가 씩씩한 기운을 보낸다.  싸늘한 아침  가쁜숨 내쉬며 산 타는 산지기는 마음이 들뜬다.  암릉구간을 다오르고 중봉에 오르니 운무로 인해 풍경이 바뀐다. 멀리 월악산 영봉이 운무에 휘감겨 새로운 선물을 안겨준다. 성봉을 지나 동산 가는 능선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나무사이로 코발트빛 하늘은 한 뼘 더 다가온다. 초 겨울 산행은 쓸쓸할줄만 알았는데 나름 재미가 있다.  동산 정상에서 산우들과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세목재 낙엽을 밟으며 무암사 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산우들과 함께 상쾌한 바람쐬며 오늘 또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무암사표지석. 산행 출발지

작성산과 무암사

장군봉

남근석. 실하다.

입석바우

남근석 암룽구간

청풍호 운무에 잠긴 월악산 영봉

운무속의 월악산 영봉

남근석 기운을 받고

청풍호 배경으로

동산 정상 인중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