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소백산 비로봉으로(어의곡~어의곡삼거리~비로봉~비로봉삼거리~다리안)20117.10.20
늘 푸른 마음
2018. 8. 1. 13:07
소백산 비로봉으로
(어의곡~어의곡삼거리~비로봉~비로봉삼거리~다리안)
장회나루를 지날때 안개가 있어 오늘도 날씨가 흐린가 걱정했으나 어의곡에 도착하니 햇빛이 따갑다. 하늘은 짙푸르게 파랗다. 산이 깊고 높아서인지 계곡을 돌돌돌 흐르는 시냇물이 힘차 보인다. 천동계곡에 비해 어의곡 계곡은 조용하고 아늑해 혼자 걷는걸 좋아하는 내겐 제격이다. 한시간 정도 걸으니 온몸이 땀범벅이고 기온이 낮아서인지 안경에 성애가 낀다. 잠시 간식을 먹으며 빠른 계절의 변화를 느껴본다.
두시간 걸려 어의곡 삼거리에 도달하니 막혔던 시야가 확뚤렸다. 사방을 둘러보니 좌로는 국망봉 우로는 비로봉 그멀리 연화봉이 보인다. 초겨울이 다가오듯 비로봉 주변의 수풀은 완전히 메말라 생명을 잃은것 같다.
비로봉 정상에 올라 가니 이런 제길헐... 공사중이다. 정상 표지석 옆에 포크레인이라니.
기대보다는 실망이 큰지라 얼른 인증샷 찍고 그냥 내려온다.
산이 높은지라 정상 주변은 완전히 수풀이 색을 바랬는데 아래 산둥성이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비로봉 삼거리에서 잠시 쉬며 어디로 향햘까 고민한다. 죽령으로 갈까?다리안으로 갈까? 선택에 따라 걸음을 달리해야한다. 오일 연이어 산을 돌아다녔으니 짧은 다리안 코스를 택한다. 오늘은 산행중에 만난 한국인 만큼이나 외국인을 많이 만났다. 그 중의 한 젊은 친구는 쉬지않고 산에서 캠핑하며 논스톱으로 백두대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진정한 산꾼이다. 내 존경해 마지않는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주목나무와 고사목을 뒤로하고 재촉하듯 길을 내려간다. 천동 쉼터에서 점심겸 간식인 고구마,사과,바나나를 먹으며 쉬는데 산아래에서 두사람이 올라온다. 사진을 찍어주고 잠시이야기기하다보니 이런 고등학교 동창녀석이다. 서울에 사는지라 그동안 연락이 없이 십년이나 흐르다보니 못알아 본것이다.
인연이란 참... 어제도 예기치않게 친구를 만나더니 오늘도 또 친구를 만나는구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간식을 나눠먹는다. 함께 사진도 한장 찍은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로의 갈길을 향해 간다. 친구와의 해후를 축하하듯 천동 계곡의 단풍이 나를 즐겁게한다. 진정 나는 천동 계곡의 단풍이 이리 아름다울지 상상도 못했다.울긋불긋 물든 적단풍이 계곡을 따라, 숲길을 따라 환상적인 수를 놓았다. 느릿 느릿 내려오면서 그 멋진 장면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사람에게는 때로 뜻하지 않는 행운이 오나보다.
(어의곡~어의곡삼거리~비로봉~비로봉삼거리~다리안)
장회나루를 지날때 안개가 있어 오늘도 날씨가 흐린가 걱정했으나 어의곡에 도착하니 햇빛이 따갑다. 하늘은 짙푸르게 파랗다. 산이 깊고 높아서인지 계곡을 돌돌돌 흐르는 시냇물이 힘차 보인다. 천동계곡에 비해 어의곡 계곡은 조용하고 아늑해 혼자 걷는걸 좋아하는 내겐 제격이다. 한시간 정도 걸으니 온몸이 땀범벅이고 기온이 낮아서인지 안경에 성애가 낀다. 잠시 간식을 먹으며 빠른 계절의 변화를 느껴본다.
두시간 걸려 어의곡 삼거리에 도달하니 막혔던 시야가 확뚤렸다. 사방을 둘러보니 좌로는 국망봉 우로는 비로봉 그멀리 연화봉이 보인다. 초겨울이 다가오듯 비로봉 주변의 수풀은 완전히 메말라 생명을 잃은것 같다.
비로봉 정상에 올라 가니 이런 제길헐... 공사중이다. 정상 표지석 옆에 포크레인이라니.
기대보다는 실망이 큰지라 얼른 인증샷 찍고 그냥 내려온다.
산이 높은지라 정상 주변은 완전히 수풀이 색을 바랬는데 아래 산둥성이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비로봉 삼거리에서 잠시 쉬며 어디로 향햘까 고민한다. 죽령으로 갈까?다리안으로 갈까? 선택에 따라 걸음을 달리해야한다. 오일 연이어 산을 돌아다녔으니 짧은 다리안 코스를 택한다. 오늘은 산행중에 만난 한국인 만큼이나 외국인을 많이 만났다. 그 중의 한 젊은 친구는 쉬지않고 산에서 캠핑하며 논스톱으로 백두대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진정한 산꾼이다. 내 존경해 마지않는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주목나무와 고사목을 뒤로하고 재촉하듯 길을 내려간다. 천동 쉼터에서 점심겸 간식인 고구마,사과,바나나를 먹으며 쉬는데 산아래에서 두사람이 올라온다. 사진을 찍어주고 잠시이야기기하다보니 이런 고등학교 동창녀석이다. 서울에 사는지라 그동안 연락이 없이 십년이나 흐르다보니 못알아 본것이다.
인연이란 참... 어제도 예기치않게 친구를 만나더니 오늘도 또 친구를 만나는구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간식을 나눠먹는다. 함께 사진도 한장 찍은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로의 갈길을 향해 간다. 친구와의 해후를 축하하듯 천동 계곡의 단풍이 나를 즐겁게한다. 진정 나는 천동 계곡의 단풍이 이리 아름다울지 상상도 못했다.울긋불긋 물든 적단풍이 계곡을 따라, 숲길을 따라 환상적인 수를 놓았다. 느릿 느릿 내려오면서 그 멋진 장면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사람에게는 때로 뜻하지 않는 행운이 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