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청주 낙가산 가다(김수녕양궁장~ 낙가산정상~것대산~ 출렁다리~상당산성) 2018.08.08.
늘 푸른 마음
2018. 8. 9. 17:31
청주 낙가산 가다
(김수녕양궁장~ 낙가산정상~것대산~ 출렁다리~상당산성)
택시를 타고 새벽 5시40분에 김수녕 양궁장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한다. 날은흐리고 초입부터 계단으로 시작하는 가파른 길이다. 어지간히 산을 좋아 하지않고서 만만히 보았다간 낭패 볼것 같다. 오늘 얼마나 더울려는지 조금 걸었음에도 온몸에 땀이 홍건하다. 그래도 청주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인지 제법 사람들을 만난다. 애초에는 영동 월류봉을 가려했는데 시간과 날씨를 고려해 시원할때 가기로 미룬것은 참으로 현명한 결정이었다. 10여분 쉬는데도 땀은 쉬지않고 흘러 내린다. 시간이 넉넉하니 잠시 명상도 하고간다.
5분 명상 후에 눈을 뜨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시원한기분이 든다.10여분 오르니 낙가산 정상 송전탑이 보인다. 정말 끝까지 계단 오르막 길이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는데 정상에서 ''야호''하는 소리가 세번 들린다. 아마도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 때문일것이다. 산을 자주 다니다보면 그 사람도 산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겠지. 정상 쉼터 어귀에선 아주머니 두분이 흘라흐프를 열심히 돌리고 있다. 글을 적으며 쉬고 있는뎨 모자에선 땀방울이 비오듯 하다. 또 다시 5분 명상에 잠겨 본다. 오늘은 쉬면서,쉬면서 갈 작정이다.
것대산까지는 아주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책길이다.10여분 걷고나니 것대산 정상이다. 정자에서 어제 준비한 샌드위지를 꺼내 아침식사를 하려는데 강한 아침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아침에 숲속에서 맞이한 한끼 식사와 커피 한잔은 색다른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요즘 숲의 실세인 매미와 풀벌레, 산새들이 서로 다른 음조를 뽐내며 노래를 불러 주니 숲속 카페에 앉아 식사하는 기분이다.
이후 산성까지 길은 너무나 편안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다. 산성 쉼터에서 작정하고 푹 쉰다. 가만히 눈을 감으니 대학 신입생시절 동기들과 함께 보냈던 M.T가 떠오른다. 교통편이 줗지 않았던 그시절 남학생들은 시내부터 두시간 이상을 리어카에 짐을 가득 싣고 걸어서 산성까지 갔다. 버스를 타고 온 여학생들과 함께 조를 나눠 식사하고 카세트 음악에 맞춰 디스코를 추었던 추억. 이렇게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벌써 35년 이라는 세월이 흘러 갔다. 남학생들은 연락이 오고가 소식을 잘 알지만 여학생들 소식이 궁금 하기도 하다. 누군가의 어머니, 할머니가 되어 잘 살고 있겠지.
길을 걸으며 걷기보다는 쉬는 시간이 많기는 오늘이 처음인듯 싶다. 참 여유로운 산행이었고 멈춤의 의미를 배운 하루이며 추억을 가득담은 하루였다.
산성마을 저수지에 도착하니 때마침 버스가 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루의 피로를 날려 보낸다.
(김수녕양궁장~ 낙가산정상~것대산~ 출렁다리~상당산성)
택시를 타고 새벽 5시40분에 김수녕 양궁장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한다. 날은흐리고 초입부터 계단으로 시작하는 가파른 길이다. 어지간히 산을 좋아 하지않고서 만만히 보았다간 낭패 볼것 같다. 오늘 얼마나 더울려는지 조금 걸었음에도 온몸에 땀이 홍건하다. 그래도 청주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인지 제법 사람들을 만난다. 애초에는 영동 월류봉을 가려했는데 시간과 날씨를 고려해 시원할때 가기로 미룬것은 참으로 현명한 결정이었다. 10여분 쉬는데도 땀은 쉬지않고 흘러 내린다. 시간이 넉넉하니 잠시 명상도 하고간다.
5분 명상 후에 눈을 뜨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시원한기분이 든다.10여분 오르니 낙가산 정상 송전탑이 보인다. 정말 끝까지 계단 오르막 길이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는데 정상에서 ''야호''하는 소리가 세번 들린다. 아마도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 때문일것이다. 산을 자주 다니다보면 그 사람도 산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겠지. 정상 쉼터 어귀에선 아주머니 두분이 흘라흐프를 열심히 돌리고 있다. 글을 적으며 쉬고 있는뎨 모자에선 땀방울이 비오듯 하다. 또 다시 5분 명상에 잠겨 본다. 오늘은 쉬면서,쉬면서 갈 작정이다.
것대산까지는 아주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책길이다.10여분 걷고나니 것대산 정상이다. 정자에서 어제 준비한 샌드위지를 꺼내 아침식사를 하려는데 강한 아침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아침에 숲속에서 맞이한 한끼 식사와 커피 한잔은 색다른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요즘 숲의 실세인 매미와 풀벌레, 산새들이 서로 다른 음조를 뽐내며 노래를 불러 주니 숲속 카페에 앉아 식사하는 기분이다.
이후 산성까지 길은 너무나 편안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다. 산성 쉼터에서 작정하고 푹 쉰다. 가만히 눈을 감으니 대학 신입생시절 동기들과 함께 보냈던 M.T가 떠오른다. 교통편이 줗지 않았던 그시절 남학생들은 시내부터 두시간 이상을 리어카에 짐을 가득 싣고 걸어서 산성까지 갔다. 버스를 타고 온 여학생들과 함께 조를 나눠 식사하고 카세트 음악에 맞춰 디스코를 추었던 추억. 이렇게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벌써 35년 이라는 세월이 흘러 갔다. 남학생들은 연락이 오고가 소식을 잘 알지만 여학생들 소식이 궁금 하기도 하다. 누군가의 어머니, 할머니가 되어 잘 살고 있겠지.
길을 걸으며 걷기보다는 쉬는 시간이 많기는 오늘이 처음인듯 싶다. 참 여유로운 산행이었고 멈춤의 의미를 배운 하루이며 추억을 가득담은 하루였다.
산성마을 저수지에 도착하니 때마침 버스가 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루의 피로를 날려 보낸다.
낙가산 등산 안내도
가파른 오르막 나무 계단
중턱에서 바라본 김수녕 양궁장
방향 표시
낙가산 정상 송전탑
낙가산 정상 표지석
상당산성 방향 표시
것대산 정자
아침식사- 샌드위치와 커피
것대봉 봉수대
상당산성 출렁다리
상당산성 성벽
상당산성 쉼터
성안마을 저수지
점심 - 생 연어 사시미 오늘도 건강하게 하루를 잘 보낸 나를 위한 보상
산행을 끝내고 버스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