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남해안길4차트레킹 아흐레(지족~ 서대~단항~삼천포대교~단항~수산)2018.12.13

늘 푸른 마음 2018. 12. 13. 04:57

   

창선도 일주를이틀에 끝내기위해 오늘은 다소 많이 걸을 예정이다.새벽5시30분 어둠속에 일찍 출발한다. 내가 사는 중부내륙지역은 한파와 폭설이 내린다고하는데 바다는 잔잔하고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않다. 바다건너 하동 해안가 가로등 불빛의 인도아래 1024 지방도를 따라 걸을뿐이다. 어둠속에 길을 잃을까 해안가가까이로 가는것은엄두도 못내겠다.해바니마을에서 잠시 갈등도 했지만 날이 밝을때까지 1024 지방도를 걷는다. 사포마을을 지날때쯤 아침은 훤히 밝아았다. 서대마을을 향해 걷다가 길이 연결되지 않아 큰낭패를보았다. 논과 밭을 가로질러 길을 개척해야했다. 9시경 단항마을에 도착하니 수령이 수백년 된 왕후박나무가 위풍당당하게 서있다. 창선대교와 녹도대교를 지나 초양도에 도착하니 일주일전 보았던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였다. 11시 삼천포대교 올라 바라보니 바다위를 오가는 케이블카는 남해 여러섬들과 어울려 한려수도의 빼어난 절경을 더해 주었다. 삼천포대교를 건너 다시 초양도와 녹도를 건너 11시30분 단항항에 도착한다. 창선대교를 바라보며 카페2964에서 사진을 찍을때를 빼고 처음으로 쉬어 본다.상냥한 cafe 아가씨가 건내주는 아메리카노한잔과 비스켓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김광석의 노래 선율에 취한채 30분간 지친 심신을 달래본다.

12시 다시 길을나선다. 그냥 국도만 따라가면 되는데, 좀 더 해안 가까운 곳으로 가려고 하다보니 오늘도 많은 착오를 일으켰다. 분명 산길샘웹에서 작은길이 있었는데 제방길이거나 갯벌에 묻혀 있었다. 이후 국도를걷다가 동대만휴게소부터 고사리 밭길을 따라 걷다가 2시에 수산에 다달았다.

 

오늘도 내 원하는대로 내 삶에 충실했고 내행복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