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남해안길4차트레킹 열흘째날(수산~가인 ~모상개 해수욕장~추도~창선교)2018.12.14

늘 푸른 마음 2018. 12. 14. 14:26

  

5시20분 삼천포행 첫차를타니 용궁시장에 장사하러가는 아주머니들이많아 한적한 시골 버스와 딴판이다. 좌석은 꽉찼고 아주머니들 시끌시끌 떠드는 소리는 도시의 만윈 버스를 연상케 한다. 10분후 수산에서 하차한후 휴대폰에 의지하여 어제 길을 끝낸 삭포방조제에 도착했다. 날이 비교적 밝아오는 7시까지 고사리밭길을 따라걷는데 고개가 많아 발걸음이 더디다. 어제보단 날이 춥고 바닷바람이 차다. 어제부터 스틱을 사용하는데 손이곱고 콧물도 떨어진다.가인에 도달하니 어제 건넜던 삼천포대교가 멀리보인다. 해가 비추는 곳을 걸을때는 따뜻한데 응달에 들어서면 금새 추위가 느껴진다. 적포에 도착하니 말발굽길이 새로이 시작된다. 장포에서 모산개 해수욕장까지는 외진 해안가 오솔길로 약간 험하고 숨이 차다. 모산개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모래가 너무고와 손으로 모래를 꼭 지어보고 족적을 남긴다. 이후 쭉 말발굽길을 따라가다 보현사 입구길에서 해안도로쪽으로 방향을 튼다. 마땅히 쉴곳이없어 길가에 앉아 사과반쪽과 커피 한 모금으로 허기를 달랜다. 다시 부윤에서부터 말발굽길이 합쳐져 이후 말발굽길을 따라 추섬공원을 한바뀌 들러 보고 오후 한 시경 창선교에 도착하여 이틀간의 창선교 일주를 끝낸다. 며칠동안 궁금했던 야스면을 먹으러 하동균 중국집에서 들러 주문했으나 이인분 이상이어야 주문 가능해서 대신 바래 짬뽕면을주문했다. 그리 맵지않고 담백해서 국물을끝까지 떠마셨다. 길이 있어서 길을 걷고 그 위에서 행복을 느끼니 오늘도 참 잘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