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남해안길4차트레킹 열나흘(서상면사무소~상남~유포~관음포~월곡~노량)2018.12.18.

늘 푸른 마음 2018. 12. 18. 05:33

 6시50분 서상행 첫차를 탔다. 15분정도 걸리는 아주 짧은 거리다. 오늘 조금 무리하더라도 남해 일주를 끝내려한다. 해변엔 바람이 불지않는데도 물결이 울렁거려 이상하다 싶었는데 광양만을 오가는 상선들 때문이다. 예계 마을에서 400m 자갈 해변을 분명 표시기를 보고 걸었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해변으로계속 가니 다행히 길이 다시 보였다. 남상 해변에선 갈매기가 물결에 몸을 맡긴채 헤엄치고있다. 염해마을을 지나서 또 길을 약간 헤맸다. 5분여 헤매다 해안쪽으로 방향을 트니 길이 보인다. 그냥 해안가로 직진하면 될것을. 9시45 분 유포 마을에 잠시 들러 두시간 만에 처음으로 쉰다. 노구마을 입구 언덕에 들어서니 파릇파릇한 시금치 다랭이밭이 계단식으로 나열되어 있어 어제 보았던 가천 다랭이 논만큼 멋있었다. 창포해변엔 갯벌이 생겨서 물빠진 곳을 건냈다. 다행히 하천을 따라 먼 길을 돌아가지않아도 되었다.갈화 마을에선 해안길로 돌아 해변바위를 따라 걸었다. 30여분 동안 물이 빠져 생겨난 해안길 바위 위를 걸으니 세삼 마음이 설랜다. 우연히 간조여서 내가 이런 행운을 누렸다. 만조시에는 이길이 사라져 버릴것이니 오늘 걸은 갈호 해변길은 나 만의길 이었다고나할까? 달실 마을에 도착할때쯤 허기가 들어 '차가네'라는상호가 눈에 띄어 들어가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달랑 6000원에 해물이 풍성했다. 1시30분이 넘은 늦은 점심에 배가 호강한다. 관음포에 위치한 이순신장군 공원에서부터 이순신장군께서 걸었을 호국길을 걸으며 성웅의 발자취를 느껴본다. 산길을을 돌고돌아 숲길을 벗어난 순간 윌곡 포구에서 노량대교가 한눈에 다가왔다. 그리고 그뒤로 남해대교가 보인다. 그것은 남해섬을 한바뀌 도는 남해섬 일주의 휘날레의 신호다. 드디어 4시경 8일만에 노량에 다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