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아내.2019.11.16.

늘 푸른 마음 2019. 11. 16. 17:52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함께 한지 25년 세월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부부.

서로 존중하고

다름을 인정했기에

그 긴 세월 무탈하게 함께 했지요.

 

아직도 부부의 도를 모르지만

함께 울며 웃으며

미운정 고운정 쌓으며

살다보니 참 세월 많이 흘렀네요.

 

순수와 사랑이 가득했던

그 고운 얼굴은

세월을타고

머리는 희끗해지고

잔주름이 새겨져 있군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침 식탁에서 아내에게

읽어주니

빙그레 미소를 머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