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괴산 등잔봉에 오르다. 2017.06.16.
늘 푸른 마음
2018. 7. 31. 12:10
괴산 신막이 옛길에서
작년 이맘쯤에 이곳을 왔었다. 걷는것을 무진장 싫어하는 아내를 배려하여 갈때는 산책길로 올때는 유람선을 타고 돌아왔다.
산타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산을 남겨놓고 온것이 못내 아쉬웠다.
마침 오늘 기회가 되어 차를 산막이 옛길로 돌렸다.
무더위가 온다더니 무진장 덥다.
등잔봉을 향해 오르는데 땀이 비오듯하다.
다행히 오늘 산행 준비를 철저히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나무그늘아래서 잠시 쉬는데 앞에간 산우들이 참요란하게 노는구나. 나이가 지긋한것 같은데 동심으로 돌아간듯하다.
까마귀가 내마음을 위로하듯 계속해 까아까악 울어댄다.
산등성이 높이 솟아있는 바위에 걸터앉아 괴산호를 바라보니 세상사 모든 시름이 잊혀진다.
집에 있었으면 티브이에나오는 뉴스에 흥분하고 감정이 혼란스럽기만한데......
산속에 있으면 해할것이 없으니 그저 즐겁고 후련하다.
이러다 티비에서처럼 자연인이 되는게 아닐까?
그럴일 전혀없다. 게우르고 일하기 싫어하는 나는 아마 얼치기 자연인이 될거다.
잠시쉬다보니 잔잔이 불어오는 바람에 땀이 식었다.
다시 걸어볼까.
가다보니 두가지 선택의 갈림길이다. 쉽고 원만한길과 어렵고 힘든길이다.망설임없이 어렵고 힘든길을 선택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고바위와 벼랑이 나타났다.
내 선택이기에 후회란없다. 기꺼이 역경을 받아들이고 올라갔다. 등잔봉 정상에 오르니 기진맥진한 산우둘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몇컷 찍고 능선을 따라 한반도전망대와 천잔봉을 향해 호수을 바라보면서 한걸음 내딛었다. 한반도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은 영월의 한반도 지형만 못한것같다. 천잔봉을 내리질러 가장긴 등반 1코스를 택해 산막이 마을로 향했다. 잠시 오르막을 걸으니 땀이 뚝뚝 떨어진다. 생고생하면서도 이리 밖을 히둘러치고 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하니 팔자는 팔자인 모양이다.
걷는 땀짬이 쉬면서 과일을 깍아먹고 때로는 상념에 잠기면서 때로는 되지는 않는 글을 쓰면서 보내니 산행이 더욱 즐겁다. 여유! 머무름 이랄까?
하산길에 산막이마을을 지나 쉬는데 강릉산악회애서 오신 산우 한 분이 갈증을 타는듯하다. 내가 오이, 참외, 방울 토마토를 펼쳐놓고 드시라하니 그리 좋아하신다. 이리 저리 산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졌다.산에서 느긋하게 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즐기며 보내느라 산행 네시간 반만에 드디어 출발지에 도착했다. 긴 하루를 또 낯선 시골에서 보냈다. 식당에서 두다리 쭉뻗고 객고를 달랜다.운전탓에 동동주 한잔 마시고 싶은 마음 누르고 차디찬 식혜 한잔과 도토리묵 한접시로 달랜다. 아! 노곤함이 온 몸에 밀여온다. 나른한 오후 잠시 잠속으로 빠진다.
내 좋아하는 김광석의 노랫말처럼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작년 이맘쯤에 이곳을 왔었다. 걷는것을 무진장 싫어하는 아내를 배려하여 갈때는 산책길로 올때는 유람선을 타고 돌아왔다.
산타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산을 남겨놓고 온것이 못내 아쉬웠다.
마침 오늘 기회가 되어 차를 산막이 옛길로 돌렸다.
무더위가 온다더니 무진장 덥다.
등잔봉을 향해 오르는데 땀이 비오듯하다.
다행히 오늘 산행 준비를 철저히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나무그늘아래서 잠시 쉬는데 앞에간 산우들이 참요란하게 노는구나. 나이가 지긋한것 같은데 동심으로 돌아간듯하다.
까마귀가 내마음을 위로하듯 계속해 까아까악 울어댄다.
산등성이 높이 솟아있는 바위에 걸터앉아 괴산호를 바라보니 세상사 모든 시름이 잊혀진다.
집에 있었으면 티브이에나오는 뉴스에 흥분하고 감정이 혼란스럽기만한데......
산속에 있으면 해할것이 없으니 그저 즐겁고 후련하다.
이러다 티비에서처럼 자연인이 되는게 아닐까?
그럴일 전혀없다. 게우르고 일하기 싫어하는 나는 아마 얼치기 자연인이 될거다.
잠시쉬다보니 잔잔이 불어오는 바람에 땀이 식었다.
다시 걸어볼까.
가다보니 두가지 선택의 갈림길이다. 쉽고 원만한길과 어렵고 힘든길이다.망설임없이 어렵고 힘든길을 선택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고바위와 벼랑이 나타났다.
내 선택이기에 후회란없다. 기꺼이 역경을 받아들이고 올라갔다. 등잔봉 정상에 오르니 기진맥진한 산우둘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몇컷 찍고 능선을 따라 한반도전망대와 천잔봉을 향해 호수을 바라보면서 한걸음 내딛었다. 한반도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은 영월의 한반도 지형만 못한것같다. 천잔봉을 내리질러 가장긴 등반 1코스를 택해 산막이 마을로 향했다. 잠시 오르막을 걸으니 땀이 뚝뚝 떨어진다. 생고생하면서도 이리 밖을 히둘러치고 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하니 팔자는 팔자인 모양이다.
걷는 땀짬이 쉬면서 과일을 깍아먹고 때로는 상념에 잠기면서 때로는 되지는 않는 글을 쓰면서 보내니 산행이 더욱 즐겁다. 여유! 머무름 이랄까?
하산길에 산막이마을을 지나 쉬는데 강릉산악회애서 오신 산우 한 분이 갈증을 타는듯하다. 내가 오이, 참외, 방울 토마토를 펼쳐놓고 드시라하니 그리 좋아하신다. 이리 저리 산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졌다.산에서 느긋하게 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즐기며 보내느라 산행 네시간 반만에 드디어 출발지에 도착했다. 긴 하루를 또 낯선 시골에서 보냈다. 식당에서 두다리 쭉뻗고 객고를 달랜다.운전탓에 동동주 한잔 마시고 싶은 마음 누르고 차디찬 식혜 한잔과 도토리묵 한접시로 달랜다. 아! 노곤함이 온 몸에 밀여온다. 나른한 오후 잠시 잠속으로 빠진다.
내 좋아하는 김광석의 노랫말처럼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산막이 옛길 조형물
산막이 옛길 시
연리지
정사목
연꽃
등잔봉 정상석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
시련과 고난의 소나무
신령 참나무
한반도 지형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