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트레킹 이레 째
(진해 수협~제황산 근린공원~진해역~진해 벚꽃길
~장복산 공원~두산볼보로 거리~봉암교~마산 국제 자유 정문~마산수협공판장)
아침에 일어나니 일주일 나와 동고동락 했던 장갑 한쪽을 잃어 버렸다. 왼손만 장갑을 끼고 오른손은 맨손으로 숙소를 나선다.
그냥 그런대로 대충산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식사로 생선구이를 먹고 제황산으로 향했다. 제황산은 산 모양이 부엉이 모양과 같다고 하여 부엉이산이라고도 불려 진다. 부엉이를 테마로 하여 도로길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600미터 안돼 진해역이 있는데 이제는 여객은 담당하지 않고 있다. 정원에 있는 조형물 사진을 한장 찍고 100미터 채 걸음을 옮기지 않았을까 벚꽃길로 유명한 로맨스 벚꽃길이 나온다. 지금은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냇물은 메말라 황량하지만 춘삼월 벚꽃이 만개 했을때의 장관이 가히 상상된다.
9시40분 장복산 아래 문이 연 카페가 있어 몸을 녹이려고 카페 문을 열었다. 내 나이 또래의 어여쁜 카페 여주인이 반갑게 맞아 주고 카페모카와 머핀을 시켰는데 덤으로 피자 세조각을 준다. 손님이 오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고 마침 둘만 있다보니 그녀와 자연스레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 여행중에 오랜만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꽃 가꾸기를 좋아하고 봄이 되면 카페 주변은 그녀 손수 가꾼 온갖 꽃들이 자태를 뽐낸다고 한다. 동네 어르신들과 말 동무도 되어주고 커피는 무료로 준단다. 예쁜 만큼이나 마음씨도 곱다. 그녀는 집안에서 지내길 좋아하고 집안 꽃 가꾸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나와는 정반대다. 나는 정처없이 떠 돌아다니기를 좋아하고 무언가 가꾸는 것은 영 취미가 없다. 그녀와 나는 한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나름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하며 자신의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10시 40분 꽃이 피는 계절에 아내와 함께 꽃을 보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아쉬운 발검음을 옮긴다. 이후 장복산 공원에서 여러 조각들을 감상하고 내내 홀로이 도보 여행을 한다. 위험을 감수하며 차가 오가는 마진 터널을 지나고 봉암교까지 그냥 터벅터벅 걷는다.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쉴 곳도 마땅치 않아 아무생각 없이 무려 3시간 반을 쉬지않고 걷기만했다. 2시에 오늘의 목적지 마산 수협 공판장에 도착했다. 바닷바람만 세차게 불고 오후 시간이라 공판장은 적막감만 돈다.
아침에 카페를 나설때 날씨가 추으니 마시라고 배려심 깊은 그녀가 건내준 다섯가지 향이 있는 따뜻한 라떼 한컵까지 take out해 마셨더니 배는 꺼지지 않는다. 밥을 먹기는 그렇고 가까이 cafe santory가 보여 일단 들어가 커피 한잔 마신다. 쉬면서 더 갈것인가 멈출것인가를 정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따뜻한 카페에 앉아 있다보니 오후 따라 더 거세진 바람을 맞기가 싫다.
오늘은 예서 걸음을 멈춘다.
(진해 수협~제황산 근린공원~진해역~진해 벚꽃길
~장복산 공원~두산볼보로 거리~봉암교~마산 국제 자유 정문~마산수협공판장)
아침에 일어나니 일주일 나와 동고동락 했던 장갑 한쪽을 잃어 버렸다. 왼손만 장갑을 끼고 오른손은 맨손으로 숙소를 나선다.
그냥 그런대로 대충산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식사로 생선구이를 먹고 제황산으로 향했다. 제황산은 산 모양이 부엉이 모양과 같다고 하여 부엉이산이라고도 불려 진다. 부엉이를 테마로 하여 도로길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600미터 안돼 진해역이 있는데 이제는 여객은 담당하지 않고 있다. 정원에 있는 조형물 사진을 한장 찍고 100미터 채 걸음을 옮기지 않았을까 벚꽃길로 유명한 로맨스 벚꽃길이 나온다. 지금은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냇물은 메말라 황량하지만 춘삼월 벚꽃이 만개 했을때의 장관이 가히 상상된다.
9시40분 장복산 아래 문이 연 카페가 있어 몸을 녹이려고 카페 문을 열었다. 내 나이 또래의 어여쁜 카페 여주인이 반갑게 맞아 주고 카페모카와 머핀을 시켰는데 덤으로 피자 세조각을 준다. 손님이 오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고 마침 둘만 있다보니 그녀와 자연스레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 여행중에 오랜만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꽃 가꾸기를 좋아하고 봄이 되면 카페 주변은 그녀 손수 가꾼 온갖 꽃들이 자태를 뽐낸다고 한다. 동네 어르신들과 말 동무도 되어주고 커피는 무료로 준단다. 예쁜 만큼이나 마음씨도 곱다. 그녀는 집안에서 지내길 좋아하고 집안 꽃 가꾸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나와는 정반대다. 나는 정처없이 떠 돌아다니기를 좋아하고 무언가 가꾸는 것은 영 취미가 없다. 그녀와 나는 한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나름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하며 자신의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10시 40분 꽃이 피는 계절에 아내와 함께 꽃을 보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아쉬운 발검음을 옮긴다. 이후 장복산 공원에서 여러 조각들을 감상하고 내내 홀로이 도보 여행을 한다. 위험을 감수하며 차가 오가는 마진 터널을 지나고 봉암교까지 그냥 터벅터벅 걷는다.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쉴 곳도 마땅치 않아 아무생각 없이 무려 3시간 반을 쉬지않고 걷기만했다. 2시에 오늘의 목적지 마산 수협 공판장에 도착했다. 바닷바람만 세차게 불고 오후 시간이라 공판장은 적막감만 돈다.
아침에 카페를 나설때 날씨가 추으니 마시라고 배려심 깊은 그녀가 건내준 다섯가지 향이 있는 따뜻한 라떼 한컵까지 take out해 마셨더니 배는 꺼지지 않는다. 밥을 먹기는 그렇고 가까이 cafe santory가 보여 일단 들어가 커피 한잔 마신다. 쉬면서 더 갈것인가 멈출것인가를 정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따뜻한 카페에 앉아 있다보니 오후 따라 더 거세진 바람을 맞기가 싫다.
오늘은 예서 걸음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