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영토가 광범위해서 그런지 여러번 여행 했음에도 여전히 낯설다.
인천 공항 청사에서 처음으로 일행을만나 낯선도시로의 여행을 나선다.
세시간여 동방항공을 타고 장사에 도착하니 새벽두시다.
오기전 서울서 잠깐친구와 지인을 만나 한잔 마시고 출발해서인지 피곤에 지친 몸을 호텔에 투숙해 씼는다.
아침 일찍 장가계로 출발한다는데 설렘반, 긴장반으로 잠에 잘들지 모르겠다.
여섯시삼십분에 호텔식당에서 간단히 뷔폐식식사를하고 장가계까지 네시간 버스를 타고갈예정이기에 미리 화장실에 밀어내기하러 갔는데 이런 좌우가 거울이다. 내가 밀어내기하는 모습을 내가보고 있으니 기분묘하다.
비가살짝내리고 일곱시 이십분 장가계를 향해 버스가출발하고 나는 장거리 여행중 새로운 취미 독서를 시작하고 인천 공항에서 산 책 "느링느링 해피엔딩"을 꺼내 읽는다.
졸고 책보고 졸고 책보다보니 네시간 반만에 장가계도착이다.
한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한후 장장 7.5 킬로로 이어진 천문산 케이블카를 탄다. 비가 보슬모슬 내리더니 천문산 정상은 운무로 자욱하더. 삼대가 덕울 쌓아야 정상에서 조망을 본다던데 오늘은 자욱한 운무로 애시당초 글렀다. 다행히 길사람은 좋은 경치도 좋지만 걷는것을 주로하니 약간 위로가 된다. 운무로 짙은 잔도를 걸으며 운무에 묻힌 나무 사진을 찍으니 또다른 묘미가 있다. 유리잔도, 귀곡잔도를 비속에 걷다보나 산선이 따로 없는 느낌이다. 천문사를 둘러본후 잠시걷다가 에스칼레터를 타고 천문산 동굴에 내려오니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비로소 천하제일경이 그풍채를 뽑낸다.
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셔터를 누르기에 정신이 없다.
다시 천개의 계단으로 걸너오니 마침내 천문동의 완연한 자태를 보는구나. 때마침 구름이 더 엷어지니 계단뒤로는 천문동이 계단앞으로는 운애에 몸을 감싸여있는 구불구불한 도로와 작은 봉우리가 조화를 이룬다. 셔틀버스를 타고 하산하는 동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천문산에 눈이 쏙 빠질쯤
주차장에서 바라본 천문산은 그 절정을 다했다.
이곳에서 누군들 시인 묵객이 되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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