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문경 대야산 산행(주차장~용추폭포~월영대~밀재~대야산 정상~피아골~월영대~용추폭포~주차장원점회귀).2020.05.05.

늘 푸른 마음 2020. 5. 5. 20:22

 

 

 

 

 

 

 

 

 

 

 

 

10여년전 백두대간을 할 당시 80미터 직벽에 대한 아찔한 추억이 있는 대야산.

이런저런 일로 찾지못하다 칭구들과 함께 용추계곡 코스로 올랐다 . 청정한 용추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예상외로 편했다. 용추폭포와 월영대 수려한 바위와 맑고 푸른물. 그리고 밀재까지 쉽게 올랐다. 밀재에서 대야산 정상까지 암릉구간에서 펼쳐진 주변 속리산 산군들은 흐린 날씨에도 그 웅장한 기개를 펼치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니 많은 산우들이 이미 인증샷을 찍느라 바쁘다. 희양산과 흐릿하게 보이는 문장대등 사방으로 펼쳐진 마루금을 한바뀌 들러보고 피아골 코스로 내러왔다. 피아골코스는 정상에서 400미터 가파른 계단길이고 이후 다시 완만한 길이 계속된다. 월영대를 도착할때쯤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주차장에 도착할때까지 그칠줄 모른다. 오랜 가뭄을 걱정했는데 비가 이리 반거울수없다. 지금 비록 몸이 축축하긴 하지만 훔뻑내려 텃밭에 심은 작물들을 훔뻑 적셨으면 좋겠다. 오랜만의 우중 산행으로 비 낮은 새랑쥐가 되었지만 이리 기분이 흡족할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