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뜻하지 않은 겨울 산행
(초암사~국망봉~비로봉~다리안)
봄인줄 알았더니 소백은 아직 겨울을 고집한다.
청명한 물 소리와 명경지수에 마음을 빼았겼는데
정상 능선엔 아직도 흰 눈이 수북하다.
세시간 정도 눈밭에서 뒹굴다보니
온몸에 기운이 쫙 빠지는구나.
비로봉에 오르니 벌써 세시가 훌쩍 넘었고
7시간 빡시게 걸은후에야 산행이 끝났다.
그래도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이 즐거움을 어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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