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루금회원들과 금수산 학봉 코스 산행을 한다.8시에 제천체육관 앞에 회원이 한명,한명 도착한다. 소장님 ,감초당 형님내외, 청산별곡형재형, 재욱이형, 정찬이형,건영이형,산행대장대인이,영수등 열네명의 회원들이 네대의 승합차에 나눠타고 학현을 향해 간다. 근 이주동안 혼자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산행지기가 많으니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에 만난 형재형님과 지난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학현 계곡 가든에 도착했다. 오늘의 산행출발지다. 산행대장이 코스가 짧다고 하여 빈베낭을 메고 산행을 시작한다. 제법 신선봉 구간을 다녔는데도 이 코스는 처음인것 같다. 십여분 산행을 했을까 밧줄 코스가 등장한다. 신선봉코스가 암릉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초입부터 가파르다. 후미에 서서 천천히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본다. 여럿이 줄 이어 가면서 주변경치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다. 첫번째 휴식 장소 정학한 이름은 모르지만 학바위인듯 싶다. 바위를 올라타기도하고 기대기도 하며 다양한 폼을 내며 영화속의 주인공인양 흉내를 내본다. 암릉 구간이라 가파르고 아직 정상 부근은 얼음이 녹지 않아 한걸음 신중히 발걸음을 옮긴다. 밧줄을 꽉 잡고 숨을 헐떡이며 걷다보니 물개바위, 못난이 바위를 지나 손바닥 바위에 다다른다. 일행은 다시 휴식을 취하며 손바닥 바위를 희롱한다. 때로는 여럿이, 때로는 한명씩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한 순간을 즐긴다.사방으로 시선을 돌아 작은동산 중봉 망덕봉 비봉산 청풍호를 바라본 후에 다시 출발한다. 위험한 바위 능선코스라 밧줄이 많이 매여 있다.내 앞에 천천히 서로 의지하며 걷는 감초당 부부의 모습에 찐한 감동이 느껴진다. 여러번 산행을 하며 느끼지만 아름답게 인생을 살아가는 선배 부부는 내 인생의 큰 가르침이 된다. 학봉으로 연결된 위험한 사다리계단을 지나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학봉에 도착했다. 잠시 간단한 식사후에 정상 인증 샷을 하고 하산한다.하산코스는 학현 야영장 코스다. 가파른 밧줄코스에다 덜 녹은 얼음으로 하산이 장난이 아니다. 아찔한 절벽구간이라 조금만 실수해도 큰일이다. 약간 미끌어 질뻔도 했지만다행히도 우리 일행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 귀환를 하였다.
금수산 학바위.물개바위.손바닥바위.못난이바위.학바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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