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종주
모처럼의 긴 산행이다. 여덟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혹시 무리가 아닐까 싶어 어제 일찍 잠에 들었다. 새벽 다섯시 조용히 잠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히 끼니를 챙기고 종합 운동장으로 향한다. 보름 만에 만나는 마루금 회원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다. 버스를 둘러보니 근 일년 만에 반가운 얼굴 김경미샘도 보인다.
약간 늦은 형재형이 오자 서른여명 일행을 태운 버스는 서울로 향해 출발한다. 주로 제천근교나 멀리 남도로 산행을 많이 했지만 서울 근교로 산행은 정말 오랜만이다
서울이라 역시 복잡하고 분주하다. 불광동 코스 초입을 찾는데 약간 해맨다. 아홉시 불광동 아파트 뒤로 난 초입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깔딱이다.족두리봉,비봉,사모바위까지 오르락 내리락거리며 한 컷 찍고 걷고 하다보니 문수봉. 문수봉은 상당히 가파르고 위험하다. 신경을 바짝 세우고 암릉을 오른다. 거친 숨을 뿜어내고 굵은 땀을 뻘뻘 흘린다. 십분 정도 유격 훈련을 한 후에 북한 산성 성곽에 도착해 점심 식시를 한다. 늘 그러하듯 나는 나무 젓가락 하나 들고 동료들이 싸 온 음식을 공략한다 . 한바탕 땀을 흘린 후 여럿이 함께 하는 식사는 꿀 맛 그 자체다 따스한 아메리카노 한잔 입에 대고 백운대를 향해 다시 배낭을 저며 맨다. 요즘 운동을 많이 해서인지 많이 걸었음에도 몸이 가볍다. 북한산성 성곽둘레길은 다소 힘들었던 오전과는 달리 완만하여 발걸음이 상당히 가볍다. 한 시간 정도 선행후 대동문에서 여선생님 세분은 진달래 능선으로 향하고 나머지는 오늘의 목표 백운대로 향한다.
산은 겵코 거짓말을 하지 랂구나. 북한산 최고봉답계 상당히 가파르고 사람들로 붐빈다. 가까이에 인수봉이 보인다. 백운대와는 달리 암벽 등반가들만 오를 뿐이다. 인수봉 정상에 앉아 쉬고 있는 클라이머들이 존경스럽고 부럽다. 약 이백미터도 안되지만 급경사인지라 힘이 든다. 로프와 쇠난간에 의지하여 드디어 정상등극이다. 까막히 멀리보이던 백운대 정상의 태극기가 눈 앞에 있다.
고진감래던가! 과정이 중요하지만 이렇듯 성과도 좋으니 그 열매가 꿀맛과 같다. 성취감은 어쩔 수 없는 욕심인가 보다. 정상등극의 인증샷을 여러번 확인하고 아쉬운 하산을 한다. 장장 여덜 시간의 힘들 었던 북한산 종주! 막걸리 한잔에 피로를 날리고 돌아보는 버스에서 꿀 잠에 빠져 든다.
산행은 몸은 힘들어도 그저 좋기에 미음은 너무나 즐겁다.
모처럼의 긴 산행이다. 여덟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혹시 무리가 아닐까 싶어 어제 일찍 잠에 들었다. 새벽 다섯시 조용히 잠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히 끼니를 챙기고 종합 운동장으로 향한다. 보름 만에 만나는 마루금 회원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다. 버스를 둘러보니 근 일년 만에 반가운 얼굴 김경미샘도 보인다.
약간 늦은 형재형이 오자 서른여명 일행을 태운 버스는 서울로 향해 출발한다. 주로 제천근교나 멀리 남도로 산행을 많이 했지만 서울 근교로 산행은 정말 오랜만이다
서울이라 역시 복잡하고 분주하다. 불광동 코스 초입을 찾는데 약간 해맨다. 아홉시 불광동 아파트 뒤로 난 초입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깔딱이다.족두리봉,비봉,사모바위까지 오르락 내리락거리며 한 컷 찍고 걷고 하다보니 문수봉. 문수봉은 상당히 가파르고 위험하다. 신경을 바짝 세우고 암릉을 오른다. 거친 숨을 뿜어내고 굵은 땀을 뻘뻘 흘린다. 십분 정도 유격 훈련을 한 후에 북한 산성 성곽에 도착해 점심 식시를 한다. 늘 그러하듯 나는 나무 젓가락 하나 들고 동료들이 싸 온 음식을 공략한다 . 한바탕 땀을 흘린 후 여럿이 함께 하는 식사는 꿀 맛 그 자체다 따스한 아메리카노 한잔 입에 대고 백운대를 향해 다시 배낭을 저며 맨다. 요즘 운동을 많이 해서인지 많이 걸었음에도 몸이 가볍다. 북한산성 성곽둘레길은 다소 힘들었던 오전과는 달리 완만하여 발걸음이 상당히 가볍다. 한 시간 정도 선행후 대동문에서 여선생님 세분은 진달래 능선으로 향하고 나머지는 오늘의 목표 백운대로 향한다.
산은 겵코 거짓말을 하지 랂구나. 북한산 최고봉답계 상당히 가파르고 사람들로 붐빈다. 가까이에 인수봉이 보인다. 백운대와는 달리 암벽 등반가들만 오를 뿐이다. 인수봉 정상에 앉아 쉬고 있는 클라이머들이 존경스럽고 부럽다. 약 이백미터도 안되지만 급경사인지라 힘이 든다. 로프와 쇠난간에 의지하여 드디어 정상등극이다. 까막히 멀리보이던 백운대 정상의 태극기가 눈 앞에 있다.
고진감래던가! 과정이 중요하지만 이렇듯 성과도 좋으니 그 열매가 꿀맛과 같다. 성취감은 어쩔 수 없는 욕심인가 보다. 정상등극의 인증샷을 여러번 확인하고 아쉬운 하산을 한다. 장장 여덜 시간의 힘들 었던 북한산 종주! 막걸리 한잔에 피로를 날리고 돌아보는 버스에서 꿀 잠에 빠져 든다.
산행은 몸은 힘들어도 그저 좋기에 미음은 너무나 즐겁다.
북한산 경치 구경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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