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8코스 (가진항~거진항),49코스 (거진항~통일전망대출입국신고소), 50코스 (통일전망대출입국신고소~통일전망대)

늘 푸른 마음 2018. 7. 31. 15:45
 
YOLO(You only Live once)

내 나름의 즐거운 인생을 위해 과감히 직장을 때려치우고 동가숙 서가숙하며 지낸지 네달이 흘러 갔다.
국내외 산과 명승고적들을 가족, 친구, 산우들과 많이 돌아다녔지만 나홀로 긴여행을 계획한 첫 여행이 동해안 해팔랑 길이었다.
지난 이십오일간 사월 이십육일 부산 오륙도에서 다운이와 함께 첫발을 내딛고 중간 중간 짬을 걸었다 .두 발이 부르트도록 걷고 ,산을 헤매고, 발을 다쳐서 절둑거리며 걷기도하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통일전망대에서 그 마무리를 한다.
지난 이십오일간 혼자서 자고, 먹고, 걸으며 자신과의 갈등과 화해속에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새 인연을 두사람이 만나 기뻤으며,   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게끔 격려하며 허락해 준 아내에게 대한 사랑과존경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한층 깊어졌다.
지난 이십오일간 나는 내 자신의 인생 철학을 공고히 다질수 있었다. 사랑,행복, 건강, 돈, 다름, 비우기 ,느리게 살기, 자유.
걸으면서 내 머리에 늘 떠나지 않았던 소재들이다.
이제는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내 원하는대로 자연에 의지해 살기로 굳건히 다짐한다. 아직 생명을 기르고 다른사람을 돕기보다는 내 삶에 충실하고 싶다.
오늘 통일전망대에서 해파랑길을 마무리하면서 해냈다는 기쁨보다 더 의미있는 것은 이십오일간 생고생하며 여행한 소중한 내 인생과정이었다.
김해동.
고생했다.  
앞으로도  바라는대로 원하는 인생 살으렴. 

 
THE END AND THE BEGINNING


가진항 가는중 일출.늘 카메라가 아쉽다.



새벽부터 걷는 나를 향한 응원의 메세지 같아서 아침부터 주인이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봤는데 정성지극

북천철교 꾾어진 철로 보수하여 평화누리길의 하나가되다

응봉 구름다리

응봉

응봉에서 바라본 화진포. 땀을 흘려야 제대로 화진포를 볼수 있다.

김일성 별장

화진포해변 명경지수가 따로 없다.

화진포 안내

화진포 거북 조형물 일설에는 머리 보이는 섬이 광개토대왕릉이라는 야그가 있다.

화진포 해양 박물관

화진포 해변

초도항 조형물

대진항 해상공원

금강산콘도앞 마창진해변. 이곳은 벌써여름이다.

통일전망대출입국신고소 안 도로. 오늘 오직 나 혼자만이 이 길을 걸었다.

민통선 30년전 나도 철원 민통선안 GOP에서 군생활을 했다.

통일 전망대 앞에서 해파랑길을 끝내고

통일전망대에서 북녘들판을 바라본다. 통일이 되야 해파랑길을 계속 갈텐데

마무리. 25일간의 해파랑 여행을 끝내며. 멀리 해금강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