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강릉 기마봉, 부채길을 가다. 2017.07.22

늘 푸른 마음 2018. 7. 31. 16:07
강릉 기마봉, 부채길을 가다. 
 
나래 산악회를 따라 기마봉, 강릉부채길을 간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그칠줄 모른다.
버스 차창에 부딪치는 빗소리를 들으며 오늘 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모든일이 풀리면 좋으련만 뜻대로 되지 않는게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우리 인생에 항상 변수는 있기마련. 예기치 못한 일이 닥치게되면 그에 맞게 살면되는것이다.
상황에 맞게 즐기면되는것이다.
비가 오면 무척 싫어하는 나였는데 이젠 비가 내려도 즐겁기만하니 내가 변하긴 변한모양이다.
비록 늦게나마 깨닫기는했지만 지금이나마 새로운 삶의 자세를 갖게된것은 진심 감사한 일이다.
비를 맞으며 산길을 걸어도 짜증이 나지않고 즐겁기만하다. 정말로 "길사람"이 되는 모양이다.
강릉부채길은 벌써 세번째인데 공교롭게도 매번 날씨가 흐렸다. 해안선을 이어진 데크를 따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이하며 걸어본다. 동해의 기암절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잠시 시인이 되어보기도 한다. 정동진 해변에 들러 셔터를 눌러댄다. 자연은 늘 내게 편한 마음과 경외감을 준다.
오늘 하루 찌든 땀냄새와 함께 잘걸었다.
회색빛 하늘아래 하루 온종일 걸으며 귓가에 맴도는 말: "그저 내뱉고 마시고 내뱉고 마시며 살면 한평생 가는것을 ......".

기마봉정상 표지석

기마봉 정상에서

야생도라지꽃

미망

솔방울

벽오동

산추열매

심곡항 부채길입구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강릉부채길

부채바위

투구바위

선크루즈호텔 안내 조형물

선크루즈호텔

요트계류장

정동진 기차박물관

해시계

정동진해변 포토죤에서 오눌의 여행을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