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3차 트레킹 첫날(장승포항~지세포~세이말 등대~공곶이~와현 햐수욕장) 2018.06.15

늘 푸른 마음 2018. 7. 31. 21:41


남해안길 3차 트레킹 첫날(장승포항~지세포~세이말 등대~공곶이~와현 햐수욕장) 
 
새벽 일찍 일어나 하루를 준비한다. 어제 해변가 밤바람은 참 요란했다.
아침 여섯시 장승포항에 차를 주차한후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해변가를 따라 한걸음 옮기니 기분이 상쾌하다.
모처럼 긴 해안선을 따라 검 푸른 바다를 보니 가슴이 후련하다. 지난 두달은 거의 산만 돌아다녔으니 오랜만에 맞이하는 바다는 자못 신선한 느낌이다.
이번 트레킹은 20 킬로는 절대 넘기지 않기로 하였으니 정오 전후면 트레킹이 끝날것이다.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멋진 장면을 잡으려고 하는 본능을 숨길 수없다. 천천히 걸으며 맘에 드는 풍경이 나오면 셔터를 누른다. 시원한 바닷바람 쏘이며 걷다보니 열한시 쯤 공곶이에 도착한다. 말없이 수십년간 가꾼 정원이 이제는 누군가에게는 큰 선물이 되었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해야 즐겁고 후회하지 않는다.  자기 삶의 가치는 본인만이 안다. 12시 물회로 허기를 채운후 와현 해수욕장에서 오늘의 발걸음을 멈춘다. 더 걸을 수 있어도 예서 걸음을 멈추는 이유는 여행이 여행다워야지 고행과 투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이후 해변 카페에서 두다리 쭉뻗고 가져간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저녁 노을을 기다린다.
산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이다.

능포 앞바다. 5시 서서히 새벽이 밝아온다.

장승포항

거제 대명 리조트 정원

보트 타는 곳

정박중인 요트. 보는 것으로 대리만족

서이말 전망대 앞바다.

공곶이 에서 바라본 내도

공곶이 해변

산책로에서 바라본 공곶이 해변

산책로에서 바라본 내도

와현 해수욕장 비키니 입은 조각상.

풀밭에 까치

해뱐 카페 테라스

카페 '돈키호테' 팥빙수 사람은 혼자인데 숟가락은 2개니 이 어찌 할꼬.

혼자 여행하니 내 사진은 별로 없다. 오늘도 마지막은 셀프샷.

이것이 무었인고? 내 애마안에 꾸민 오늘 나의 보금자리 .. 키가 작으니 좋은점도 있다. 싸이즈가 딱맞다. 왜 차안에서 자냐고. 그냥.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