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괴산 군자산 산행 (소금강~군자산~비학산~갈론) 2017.12.19

늘 푸른 마음 2018. 8. 1. 06:05
괴산 군자산 산행 개고생해도 좋았다
(소금강~군자산~비학산~갈론) 



 
눈이 쌓여있는 쌍곡계곡 도로를 조심스럽게 운전하며 소금강 탐방로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소금강에서 출발하여 도마골을 하산기점으로하고 도로를 따라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 오는 원점 산행이다. 열시 겨울 등산장비를 챙긴후 산행을 시작하는데 초입 부터 가파르고 눈길에 아침 겨울바람이 심하게 불어댄다. 처음에는 길이 보였는데 정상 가까이 갈수록 눈에 등산로가 묻혔다. 경험을 살려 간신히 길을 찾기를 여러번. 무려 두시간만에 군자산 정상에 도척했다. 간단히 간식을 먹고 도마골로 향한다. 첫번째 이정표를 확인후 계속 능선을 따라 봉우리를 너댓개 넘었는데도 도마골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군자산 정상에서부터 본 파란 리본 표시기를  따라 산행을 계속한다. 한시간 반 지났을까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리본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는 길을 따라 내려 오는데 가파르고 시간도 한시간 이상 걸렸다.  아래에서 간신히 이정표를 찾아 보니 갈론계곡이다. 헐! 중간에 도마골 가는 이정표를 놓친 모양이다. 소금강 휴계소와 정반대방향으로 내려 왔다. 대략난감. 다행히 농장을 보러온 동네 어르신의 차를타고 갈론 탐방소에 도착한후 탐방소 직원 어르신의 도움으로 택시를 뷸러 소금강으로  다시 돌아 올수 있었다. 참으로 고마우신 어르신들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능선을 잘못잡아 비학산 아래로 내려 온것이다. 손도 꽁꽁얼고 바람에 볼떼기가 시리며 눈 속에 길도 보이지 않아  고생했지만 하루 산에서 잘 뛰어 놀았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한치앞을 못 보는것이 우리네 인생인데 산 길을 약간 헤맨게 대순가. 내 원하는대로 하루 즐겁게 보낸것에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