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말목산등정 2017.10.17

늘 푸른 마음 2018. 8. 1. 12:15
말목산등정 
 
오늘은 짧은 산행을 하려 말목산을 택했다. 하진에서 출발해 하진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기산행이다 풍광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남한강이 잘보이고 짧은코스라 이길을 택했다. 아침아홉시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고 있다. 산을 올라가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조망이 별로다. 다행히 오늘은 쉬엄쉬엄 가기로 했으니 그것이 위안이다.
오늘은 눈은 쉬고 다리가 호강이다. 천천히 걸으며 자주 쉬니 다리가 즐거워 한다. 나무그늘아래 산들바람 맞으니 시원하다 못해 약간 싸하다. 산과들을 돌아다니면 이래저래 즐거으니 내가 거의 매일 안나올수없구나. 산에서 푹 쉬어갈 요랑으로 간식도 충분히 싸왔으니 어제의 피로도 풀겸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열시가 넘었는데도 운무는 좀처럼 사라지지않고있다.  풀벌레가 노래 한곡조 뽑아대니 귀가 호강이다.
약간의 깔딱이를 지나니 이내 능선길이라 걸음이 가볍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물줄기가 소나무사이로 보인다. 마침 전망을 보늨 바위가 있어  카메라에 담아보는데 날씨가 흐려 사진이 별로다. 오늘의 복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천천히 걸은 관계로 두시간 넘어서야 말목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은 전망도 없고 그저 그렇다.  잠시 바위 하나 골라 앉아 명상에 잠긴다.적당히 몸을 이완시켜서 명상이 깊어진다.  십오분 명상하고 나니 기분이 상캐하다. 간식으로 가져온 고구마,사과, 바나나를 먹고  나서 오던길로 되돌아가 하산이다.
하산은 가볍게 . 차를 몰고 만천하스카이웨이를 갔는데 셔틀버스가 문제다. 30분마다 온다는데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하세월. 걸어가려고해도 인도가 없어 못올라가게한다. 한시간 이상 꼼짝없이 기다려야한다.
올라가보니 한번쯤 볼만하다 단양시내와 남한강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충 인증샷 찍고 하산은셔틀버스를 타지않고 반대쪽길로 나혼자 산행한다. 길이 비포장길이라 발이 편안하다. 단양시내로 들어와 잔도를 걷는데 남한강을 옆에끼고 걸으니 약간 맘에 든다. 다음에 시간나면 저녁에 와야겠다. 야경이 끝내줄것같다.
오늘도 하루 즐겁게 잘놀았다. 아침에 사발이 깨져 약간 불길한 기분이 들었는데 하루 또 내 원하는대로 사는구나. 참좋다.

운무가 짙어지는 말목산 자락

말목산 자락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제비봉

멀리 장회나루가 보인다.

말목산 정상

따다남은 감

만천하 스카이웨이에서 본 단양시내와 철교

만천하 스카이웨이에서본 남한강 줄기

아래서 본 스카이웨이

반대하산길에서 본 만천하 스커이웨이.해마같다.

잔도에서 철교

잔도와 남한강

잔도

잔도와 철교 and 만천하 스카이웨이

이끼터널

만천하 스카이웨이 전망대에서

천사 날개를 달다. 내 세레명이 '미카엘'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