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영봉 등정
(신륵사~보덕암)
오랜만에 월악산 영봉을 향한다. 비교적 쉬운 신륵사 방향에서 시작해서 암릉구간을 지나 보덕암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아침 아홉시 이른 시간인지 산륵사 길은 조용하고 가을이 깊어졌음을 알려주듯 길에는 낙엽이 수북하다. 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들은 겨울을 재촉한다.
약 일킬로 정도 조상들의 정성가득한 돌계단으로 된 바위 너덜구간을 올라 산등성이에 도달하니 땀은 비오듯 하다.다행히 골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은 너무도 서늘하여 몸도 피로도 다 식는다.
신륵사 삼거리를 지나는데 이후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완전 초겨을 날씨다. 바람에 날아갈것같고 숨이 콱 막힌다. 방풍복을 꺼내 입으니 한결 낫다 . 전망좋은곳에서 바라보니 산중턱부터 나무들은 누런 황금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어메이징! 세삼 인생은 타이밍이란 말이 떠오른다. 내가 이십대 시절 밧줄을 꼭잡고 월악산 영봉을 오른뒤 십여차레 다녔지만 매번 힘들고 피곤하는 기억뿐이었는데 오늘은 경치 에 취해 황홀감에 허우적대니 피곤할 틈이 없다. 계단으로 이어진 영봉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때 마다 사방에서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느라 정신이 없다. 마침내 두시간만에 영봉에 올라 찬바람을 맞으며 긴 호흡을 내쉰다. 사방을 둘러보고 잠시 기다리니 이름 모를 산우가 올라온다. 그에게 영봉 등정 인증샷을 부탁하고 잠시 쉰다음 보덕암 방향으로 내려온다. 중봉, 하봉으로 이어진 길은 진한 단풍이 물들어 셔터를 누르느라 내려가는길이 더뎌진다. 막상 카메라에 담으니 내 눈에,내 가슴에 담긴것보다 못하지만 어쪄랴.
그래도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 픈 마음을...
평소보다 더 늦게 하산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월악산 단풍에 내 행복도 짙게 물들어 간다.
(신륵사~보덕암)
오랜만에 월악산 영봉을 향한다. 비교적 쉬운 신륵사 방향에서 시작해서 암릉구간을 지나 보덕암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아침 아홉시 이른 시간인지 산륵사 길은 조용하고 가을이 깊어졌음을 알려주듯 길에는 낙엽이 수북하다. 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들은 겨울을 재촉한다.
약 일킬로 정도 조상들의 정성가득한 돌계단으로 된 바위 너덜구간을 올라 산등성이에 도달하니 땀은 비오듯 하다.다행히 골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은 너무도 서늘하여 몸도 피로도 다 식는다.
신륵사 삼거리를 지나는데 이후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완전 초겨을 날씨다. 바람에 날아갈것같고 숨이 콱 막힌다. 방풍복을 꺼내 입으니 한결 낫다 . 전망좋은곳에서 바라보니 산중턱부터 나무들은 누런 황금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어메이징! 세삼 인생은 타이밍이란 말이 떠오른다. 내가 이십대 시절 밧줄을 꼭잡고 월악산 영봉을 오른뒤 십여차레 다녔지만 매번 힘들고 피곤하는 기억뿐이었는데 오늘은 경치 에 취해 황홀감에 허우적대니 피곤할 틈이 없다. 계단으로 이어진 영봉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때 마다 사방에서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느라 정신이 없다. 마침내 두시간만에 영봉에 올라 찬바람을 맞으며 긴 호흡을 내쉰다. 사방을 둘러보고 잠시 기다리니 이름 모를 산우가 올라온다. 그에게 영봉 등정 인증샷을 부탁하고 잠시 쉰다음 보덕암 방향으로 내려온다. 중봉, 하봉으로 이어진 길은 진한 단풍이 물들어 셔터를 누르느라 내려가는길이 더뎌진다. 막상 카메라에 담으니 내 눈에,내 가슴에 담긴것보다 못하지만 어쪄랴.
그래도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 픈 마음을...
평소보다 더 늦게 하산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월악산 단풍에 내 행복도 짙게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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