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6박 9일 터키여행 첫째날 2017.10.25

늘 푸른 마음 2018. 8. 1. 13:21


6박 9일 터키여행 첫째날 
 
장장 열시간을 터키항공을 타고 왔는데 장시간 꼼짝못하고 앉아야 하기에 기대반 걱정반이었지만 마음이 느긋해졌는지 그리 지루하지가 않았다  기내식 두끼를 먹고 클래식음악을 듣다가 영화를 한편보다가 가면인듯 잠인듯 눈을 감고 하다보니 4시20분 아직도 어둠속에 있는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계획없이 생각나면 여행사에 여행 신청해 낯모르는 사람들과 여행한다. 올해로 네번째이고 올 마지막 여행이기도 하다.
일정표를 보니 칠일동안 3500킬로미터 광활한  터키 영토를   버스로 일주하니 일평균 일곱시간을 타야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물론 여행 최적화로 몸을 다져놓았지만 어제 제천에서 두시 기차를 타고 출발했으니  오늘 저녁 앙카라에 도착할때까진 무박 이일 강행군이 계속될것같다. 공항 출국장에서 함께 여행할 일행을 살펴보니 가족,친구들과 무리지어 온 팀들이 많다.
비행기가 일찍 도착한 관계로 한시간 동안 공항라운지에서 각자 자리에 찾아 쉰다. 나는 문경에서 오신 어르신과 룸메이트가 되었다. 문경에서 큰 농장을 하시다가 연세가 드셔서 이제는 은퇴하셨다고 한다. 앞으로 여섯밤은 함께자내야 하는데 인심이 넉넉해 보이신다.
여섯시 삼십분.아직 해가 뜨지 않았지만 터키에서의 첫 여행시작이다
버스를 타고 마르나라해 옆을 지나는데 아직도 깜깜한 어둠 속에 배들이 불빛을 반짝인다.
유일한 6개 첨탑 미나레트를 갖춘  블루모스크를 버스 차창을 통해  스쳐 보는데도 그 모습이 아름답다.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아보스포로스 해협을 지나니 해협 양옆의 궁궐, 모스크 등이  뿜어내는 이국적인 정취들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갈라타다리를 지나 동서양 문명의 만남을 보는데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무지개가 떠오른다.  보스포로스 대교 동쪽 아시아구역에서는 구름사이로 해가 살짝 고개를 내민다. 첫날 아침부터 제대로 힐링이다.
두번째로  great bazaar 전통시장에 갔는데 요즘 나의 철칙은 해외 여행시 선물을 사지 않은 것이기에 장식품과 공예품 사진을 몇장 찍고 시장거리를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닌다.
첫날 이스탄불 일정은 이것으로 마치고 점심식사 하러 두시간정도 쭉 버스를 타고간다. 도중에 해가 다시 비치고 버스 차창 너머로 보이는 집들은 대개 대리석 으로 지어져 무게감이 있어 보인다.  터키의 침엽수림은 아직도 잎새가 파랗지만 활엽수림은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다. 오늘은 하늘에 흰구름이 가득차있는게 우리의 하늘과 별반 차이가 없다. 간이 휴게소에서 ' 케프테.'라고 하는 양고기 볶음밥을 먹은후  사프란블루를 향해 쉬지않고  두시간 줄창 버스는 내달린다.
오스만 제국의 전통가옥이 잘 보존 되어 있는 사프란블루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작은도시이며 실크로드 상인숙소의 일부도 남아있다 .수천년 세월이 흘러 약간 낡아진 전통 목욕탕인 하람, 작은 골목으로 이어진 전통 시장를 기웃거리며 돌아다닌다.
이제 세시간 버스타고 앙카라로 향하며 첫날 바쁜 일정을 끝낸다.

새벽 모스크

새벽 갈라카다리

궁전

보스포로스대교

무지개 뜨다

이스탄불 아시아쪽 방면

개인 모스크

그레잇 바자르 시장 안에서

사프란블루에서 모스크

전통가옥

하람

이스탄불에서 갈라타다리 배경으로

모스크배경으로

하람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