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회 한접시와 소주 한병 마시고 푹 잠들었다. 아침에 해물 된장찌개로 해장을하니 배가 든든하다. 오늘도 8시에 느긋하게 출발한다. 해가 이미 솟아 올라 강하게 햇살을 뿌리니 어제의 을적했던 기분이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기분은 더없이 상쾌하고 발걸음도 유난히 가볍다. 참 ! 나란 인간은 너무나 간사한것 같다. 세상은 한결 같은데 내 미음만 안절부절 중심이 없다. 넘실대는 파도는 쉴새 없이 물결을 일으키며 해변에 부딪힌다. 어제 내린 비가 얼어붙어 길바닥이 미끄럽다. 어려운 일이 생겨나도오늘은 모든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참! 나란 인간은? 오늘은 정말 짧게 12시 반에 길을 끝내고 바닷가 카페에서 두다리 쭉 펴고 음악과 커피향에 취한채 푹 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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