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일기를 보니 ''나는행복 했다''. 많은 부분을 줄였다.모든 것을 다 할수는 없다. 적당한 분수를 알며 많은것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보헤미안기질때문에 한달중 십여일을 혼자 여행하면서 보낸지 삼년째이어지고있다. 택시기사와 7시30분에 만날 약속을 한지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이번 여행엔 책 두권을 가지고왔다. 한권의 책은 거의 읽어가고있다.되도록 단순하게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내가 정한 삶을 묵묵히 실천할 따름이다. 오늘은 어제보단 날이 많이 풀렸다. 가정마을에서 첫발을 내딛는데 아침 햇살이 비춰준다. 서연마을을 지난 후부터 오전 내내 내륙으로 이어진 포장길을 오르락내리락한다. 거의세시간 남짓 코풀코불한 고갯길을 걸었다. 두시간정도 걸은후 어깨가 결려 석교 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잠깐 쉰후 다시 길을 걷는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일까 배는 고파오고 힘도배가 든다. 한시간쯤 더걸었을까 감도마을이 보이고 아름다운 여자만 해안길이 펼쳐져 있다. 카페'물음표'가 있어 들어가니 브런치 메뉴가있다. 오리구이 샌드위치를 시키니 30여분 걸린다고 한다. 모처럼 여유있게 창가옆소파에 앉아 쉬어본다. 감도 해안 바닷가 전망이 한폭의 수채화인양 너무나 아름답다. 잔잔한 흐르는 선율속에 깜박 졸음이 몰려온다. 오랜만에 두다리 쭉뻩고 푹 쉬어본다. 진동벨이 울려 음식을 가지러 갔더니 왠걸 너무나 풍성하다. 정말로 맛있고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남은 음식을 포장해주신다. 다음에 아내와 여수 여행올때꼭 다시 한번 와야겠다. 오전과 달리 오후는 여자만을 따라 해안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고 아담한 섬들이 들어갔다 나갔다한다. 조묭히 드라이브하기에 딱맞다. 다음에 여수여행을 오면 꼭 이 코스를 드라이브하기로 다짐한다. 달천,궁항마을을 지나니 장척마을 갯벌이 반가이 맞이한다. 내친걸음 북촌마을 카페촌까지 걷는다. 숙소를 구하고자하나 역쉬나 가격이 비싸다. 택시타고 시내모텔에 가서 자는것이 낫다. 제길헐! 비싼팬션 값! 이번 여행중 유일한 불쾌한 일이다.
가정 마을 앞바다
마늘이 풍성히
감도 마을 앞바다
감도 마을 카페 물음표(?)
카페 물음표(?) 브런치
여수 팬션 마을
소원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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