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서 한파가 몰려온다고 하더니 이곳남도도 제법 쌀쌀해졌다. 워낙 추위에 익숙한지라 청량한기운이 몰려오니 걷기엔 오히려 좋았다. 오늘도 아침이 밝기전 생식으로 간단이 요기를 한후에 숙소를 나선다. 길을 걷다보면 가장 많이 마주치는것이 고요를 깨우는 개 짖는소리다. 그리고 마주오는 자동차들. 해안길을 두시간 남짓 걸으면서 보고들은것이라고는 걸어가면서 변화하는 주변경치를 제외하곤 이 두가지가 중심이다. 돌산공원에 올라 해상케이블카를 타본다. 돈을 더들여 바닥이 투명 유리인 크리스탈을 탔는데 스릴이 제로다. 하긴 수백장 높은 장가계 대협곡 잔도위나 엠피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놀던 경험이 있으니... 케이블카위에선 지상에서와는 다른경치를 구경할수 있었다. 오가는 배와 주변경치 케이블카인증샷. 혼자서도 잘놀았다. 돌산대교를 건넌후 어마어마한 국동항을 지니 해안을 따라 뚜벅뚜벅 걷는다. 어제와 달리 평지를 걸으니 발걸음도 한결 가볍다. 해변 문화공원옆까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푹 쉬어본다. 에너지를 정비한후 길을 나선지 오래지않아 선소유적지가 보이고 이내 용기공원에 도착한다. 오랜만에 일찍 트레킹을 끝내고 숙소를 정한다. 일찍 숙소에 들르니 싱숭생숭! 조금 누워 쉬다가 저녁식사 하러길을 나섰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걷다가 낙.곱.새 요리와 이슬씨 하나를 시켜 마신다. 매콤하게 볶음밥도 시켜 먹으니 오늘은 술이 달다 못해 맹물이다. 오늘 같은 날은 몸조신 해야한다. 자칫하다간 술기운에 사고친다. 술도 깰겸 해안가로 향한다. 드뎌 여수 밤바다를 느껴본다. 모처럼술에 취하고 낭만에 취해본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
발아래 선박이 지나간다
돌산 공원 사랑의 하트
국동항
해변 문화 공원
내 요트는 어데(?)
세검정 낙곱새 요리 혼술 여수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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