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나래 산우들과 축령산&서리산에 가다.(제1주차장~독수리 바위~축령산~서리산~철쭉동산~제1주차장) 2019.02.17.

늘 푸른 마음 2019. 2. 18. 09:25

남양주 축령산까지 가는 길은 예상보다 길었다. 두시간 40분여를 지나서야 버스는 축령산 제2 주차장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가까와선지 이미 다섯대의 버스가 서있다. 산속 흐미진 곳이라 햇빛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날씨는 온화하다. 제1주차장을 지나 독수리 바위, 남이 바위까지 가는 축령산 길은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오르막 길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어제 내린 눈으로 산에는 잔설이 남아 있어 지나 겨울 내내 하지 못한 눈 산행을 약간 이나마 위로해 준다. 약간 미끄럽기는 하지만 아이젠을 하지 않고 다리에 힘을 꽉 주고 산을 오른다. 눈 위에 앞서간 산우들이 남겨놓은 선명한 발자국을을 따라 오르니 남이 바위 정사에 오르니 사방 시야가 트이고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푸르른 하늘이다. 약간의 암릉 구간을 지나 두개의 봉우리를 지나니 계단이 나타나고 축령산 정상이다. 진한 코발트색 하늘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찌고. 게단 아래 양지 바른 곳에 터를 잡아 점심 식사를 한다. 연세 많으신 선배 산우가 싸오신 굴 김치가 입맛을 더욱 땡긴다.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은 펼쳐보지도 못하고, 산우들이 싸온 김밥과 컵라면을 얻어 먹으니 배가 그득하다. 그리고 띠스한 커피 한잔.  이후 축령산에서 서리산까지 가는 능선은 일사 천리다. 축령산 바로 아래 내리막길을 제외하곤 그야 말로 완만한 능선길이다. 서리산에 올라 또 다시 인증샷 한장 찍고 철쭉 동산 방향으로 내려오는데 5월 철쭉이 필때면 관광객들로 붐빌것이 가히 상상이 된다. 방향을 틀어 임도로 내려 오는데 숲속엔 고르쇠 물을 받는 물통이 여러근데 놓여 있다. 며칠 후면 소백산에 사는 지인에게 부탁해 고르쇠물좀 얻어야 겠다. 이후 풀잎 사랑님과 임도를 따라 터벅터벅 내려 오다보니 출발지인 축령산 자연 휴양림이다. 열 이틀 동안 열흘간 남해안갈 트레킹과 이틀간 산행 참 바쁘게도 산하를 쏘다녔다. 이틀간은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겠다. 오늘도 나는 행복한 나의 하루를 살았다.

중간에 산길샘 웹을 켜다. 정신줄이 어디에 있는지

축령산&서리산 등산 안내도

들머리에서 나래님들과 함께

등산로 입구에 눈이 약간 쌓여 있다.

오동 나무 숲

독수리 바위

남이 바위

남이 바위 소나무에서

축령산 정상 표지석

축령산 인증샷


서리산 유래비

휴식 중

서리산 정상 표지석

서리산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