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가꾸기

나의 놀이터에서 2019.05.18

늘 푸른 마음 2019. 5. 18. 21:03

남해안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거의 한달간 일주일에 두번씩 산행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의 놀이터에 나가서 하루를 보낸다.

농사일을 한다는 것은 차마 부끄러운 얘기고 엄나무를 심은 고랑사이로 밭을 갈고. 비닐을 씌어 여러 작물을 심어본다. 지인들이 제초제를 뿌려 잡초를 잡으라고 하지만 나는 그냥 풀이 나면 나느대로 그대로 키운다. 풀을 뽑다 못뽑으면 낫으로 벤다. 그냥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나의 놀이를 할뿐이다. 작년엔 한고랑만 달랑 심고 여행 다니느라 바빴는데, 올해는 어찌 하다보니 네 고랑이나 심었다. 옥수수, 고구마, 토마토, 오이, 가지등 작년에 심었던것이외에도 종묘상에 가서 여러 모종을 찾아 심었다. 방풍, 명이, 더덕, 잔대, 야콘, 곰취등

잘짓는지 못짓는지 몰라도 시원한 바람 맞으며 나의 놀이터에 나가면 기분이 후련하다. 때 마침 지인이 준 컨테이너 하나 갖다 놓으니 내 나름대로 만족스런 삶이다. 다행이도 이것 저것 나의 놀이터에는 뽕나무, 드릅나무,엉겅퀴, 쑥, 비듬나물등 놀이감이 너무나 많다. 놀이터에서 풀들과 놀다보면 하루가 참 잘간다. 놀이터에 자주 가다 보니 내 나름 놀이터를 가꾸게 된다. 코스모스, 미니 해바라기, 백일홍, 라벤더등 여러 꽃 종자를 뿌렸다. 다행이도 몇가지는 잘 살아나고 있다. 아직은 생경하지만 이른 아침 놀이터에서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뭉클해진다. 그러다 훌쩍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떠나고


엄나무

야콘

작년에 심은 더덕이 죽었는줄 알았느데 잘 살아난다.

네잎 클로버- 비록 한귀퉁이가 뜯겼지만

쑴바귀

별꽃

토마토

클로버

엉겅퀴

아카시아

뽕나무

미니 해바라기

코스모스

더 커봐야 알겠다

곰취

잔대

방풍나물

엄나무

띩;

명이나물

드릅나무

지인 준 컨테이너 박스- 덕분에 자주 놀이터에 간다.



'텃밭가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에서 하루 2019.08.17  (0) 2019.08.17
텃밭에서 2019.07.04.  (0) 2019.07.04
오랜만에 텃밭에서 2018.09.06  (0) 2018.09.06
텃밭에서  (0) 2018.08.11
텃밭에서의 작은 행복 2018.06.13  (0) 201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