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트레킹 1일차
(오륙도 선착장 ~부산진시장~중앙역)
컨디션 조절차 일찍 자고 감기약을 먹었더니 한결 몸이 나았다. 걷는것은 자신있으나 이번에는 제법 배낭 무게를 나가니 천천히 걷고 너무 무리하지말자고 다짐한다. 한번 걷기 시작하면 어느새 가속도가 붙어 나도 모르게 걷는 속도와 거리에 욕심을 낸다. 이번 여행은 천천히 걸으며 두루 경치를 살피면서 하루 25킬로는 넘기지 말자고 다짐에 다짐을 한다.
새벽 5시.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다. 예전 같으면 서둘러 출발 했는데 이번에는 느긋하게 기다리다 여섯시 숙소에서 나와 근처 국밥 집에서 돼지 국밥 한그릇 뚝딱.
여섯30분 상주장터 국밥집은 아침식사를 하러온 건설근로자들로 이내 가득찬다.
중부 지방은 한파주의보로 기온이 영하 10이하라고 뉴스가 전한다. 부산도 약간 쌀쌀하긴 하지만 워낙 추운곳에서 살고 있는지라 그리 춥지 않은 느낌이다.
24번 버스를 타고 다시 스카이워크에 도착하여 일출을 기다린다.
7시 멀리 수평선이 서서히 붉게 물들고 있는 가운데 바다바람이 참 매섭게 분다
7시 20분 더이상 일출은 떠오르지 않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나의 여행을 시작한다.
8시쯤 신선대 다다르고 있을때 구름위로 해가 솟아오르고 바람은 다소 잔잔해진다.
이후 쭉 멍 때리며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9시 화장실이 급해 스타벅스커피숍을 찾아 쉬원하게 볼일을 본다. 떨어진 당보충을 위해 카라멜 마이야또를 마시며 20여분 쉬어가기로 한다.
급할일이 전혀없다
부산은 평지가 없다더니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갈맷길 3-1코스를 루가웹을 이용하며 걷는데 석교초앞에서 대연 아파트 단지 조성 공사로 길이 없어졌다. 문수사로 우회하여 다시 길을 찾았으나 부산외대가 폐교되어 웹은 무용지물이 된다.또 한차레 헤맨뒤엔 큰길을 따라 부산진 시장까지 향했다.
점심식사 후 미심쩍긴 하지만 다시 루가웹을 이용해 갈맷길 3-2코스를 설정한후 여행을 걔속한다. 길은 언덕배기로 향하고 도중에 아주 오래된 부산진 일신여학교 건물이 보존되어 있어 한장 찰깍.
좌천동 189미터 테크 전망대계단을 함겹게 오른다.다 올났나 싶어 큰 숨을 내 쉬었는데 증산까지 계속 계단길이 이어져 있다.숨을 할딱이며 증산 전망대에 오르니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때론 숨박꼭질을 하듯 산동네를 굽이굽이 돌아 다닌다.
산중턱으로 이어진 옛 부산 길은 조용하며 가끔씩 차가 지나 다닌다
서쪽방향으로 대로를 따라가면 쉽고 빨리 갈 수 있음에도 길사람들이 애써 조성한 둘레길을 따라 걸으니 미로 찾기 같아 자주 길을 해매기도 한다. 웹과 표시기를 주의 깊이 살펴봐도 길을 놓치기 일쑤다.내가 걷는거 자체를 즐기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짜증 재대로 냈을것이다.
초량동 차이나 타운을 지나고 영주동 사십계단에 이르니 옛날 어려웠던 시절 조상들의 애환을 느낄수 있었고 조금 더 걷다 보니 마침 쉴곳이 보인다.채 네시도 되지 않았지만 예서 발걸음을 멈춘다. 이름도 멋있는 몽마르뜨 모텔...
월풀에 몸을 담그니 따스한 온기가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감싸안아 노곤 노곤 녹이니 살포시 잠이 드는구나.
(오륙도 선착장 ~부산진시장~중앙역)
컨디션 조절차 일찍 자고 감기약을 먹었더니 한결 몸이 나았다. 걷는것은 자신있으나 이번에는 제법 배낭 무게를 나가니 천천히 걷고 너무 무리하지말자고 다짐한다. 한번 걷기 시작하면 어느새 가속도가 붙어 나도 모르게 걷는 속도와 거리에 욕심을 낸다. 이번 여행은 천천히 걸으며 두루 경치를 살피면서 하루 25킬로는 넘기지 말자고 다짐에 다짐을 한다.
새벽 5시.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다. 예전 같으면 서둘러 출발 했는데 이번에는 느긋하게 기다리다 여섯시 숙소에서 나와 근처 국밥 집에서 돼지 국밥 한그릇 뚝딱.
여섯30분 상주장터 국밥집은 아침식사를 하러온 건설근로자들로 이내 가득찬다.
중부 지방은 한파주의보로 기온이 영하 10이하라고 뉴스가 전한다. 부산도 약간 쌀쌀하긴 하지만 워낙 추운곳에서 살고 있는지라 그리 춥지 않은 느낌이다.
24번 버스를 타고 다시 스카이워크에 도착하여 일출을 기다린다.
7시 멀리 수평선이 서서히 붉게 물들고 있는 가운데 바다바람이 참 매섭게 분다
7시 20분 더이상 일출은 떠오르지 않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나의 여행을 시작한다.
8시쯤 신선대 다다르고 있을때 구름위로 해가 솟아오르고 바람은 다소 잔잔해진다.
이후 쭉 멍 때리며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9시 화장실이 급해 스타벅스커피숍을 찾아 쉬원하게 볼일을 본다. 떨어진 당보충을 위해 카라멜 마이야또를 마시며 20여분 쉬어가기로 한다.
급할일이 전혀없다
부산은 평지가 없다더니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갈맷길 3-1코스를 루가웹을 이용하며 걷는데 석교초앞에서 대연 아파트 단지 조성 공사로 길이 없어졌다. 문수사로 우회하여 다시 길을 찾았으나 부산외대가 폐교되어 웹은 무용지물이 된다.또 한차레 헤맨뒤엔 큰길을 따라 부산진 시장까지 향했다.
점심식사 후 미심쩍긴 하지만 다시 루가웹을 이용해 갈맷길 3-2코스를 설정한후 여행을 걔속한다. 길은 언덕배기로 향하고 도중에 아주 오래된 부산진 일신여학교 건물이 보존되어 있어 한장 찰깍.
좌천동 189미터 테크 전망대계단을 함겹게 오른다.다 올났나 싶어 큰 숨을 내 쉬었는데 증산까지 계속 계단길이 이어져 있다.숨을 할딱이며 증산 전망대에 오르니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때론 숨박꼭질을 하듯 산동네를 굽이굽이 돌아 다닌다.
산중턱으로 이어진 옛 부산 길은 조용하며 가끔씩 차가 지나 다닌다
서쪽방향으로 대로를 따라가면 쉽고 빨리 갈 수 있음에도 길사람들이 애써 조성한 둘레길을 따라 걸으니 미로 찾기 같아 자주 길을 해매기도 한다. 웹과 표시기를 주의 깊이 살펴봐도 길을 놓치기 일쑤다.내가 걷는거 자체를 즐기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짜증 재대로 냈을것이다.
초량동 차이나 타운을 지나고 영주동 사십계단에 이르니 옛날 어려웠던 시절 조상들의 애환을 느낄수 있었고 조금 더 걷다 보니 마침 쉴곳이 보인다.채 네시도 되지 않았지만 예서 발걸음을 멈춘다. 이름도 멋있는 몽마르뜨 모텔...
월풀에 몸을 담그니 따스한 온기가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감싸안아 노곤 노곤 녹이니 살포시 잠이 드는구나.
'남해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차 트레킹 사흘째(암남공원후문~ 감천항~ 두송반도 전망대 ~ 다대포해안~몰운대~아미산~낙동강 하구둑~ 명지동) 2018.01.25 (0) | 2018.07.31 |
---|---|
1차트레킹이틀째(동광동일본거라~국제시장~영도다리~남항대교~ 송도 해수욕장~송도해안 볼레길~암남공원~두도전망대~암남공원 후문)2018.01. (0) | 2018.07.31 |
남해안길 트레킹을 위해 부산으로 2018.01.22 (0) | 2018.07.31 |
2차 트레킹 열하루째. 여행을 끝내며(능포 방파제~양지암조각공원~양지암 장미 공원 ~해안도로~장승포항) 2018.04.01 (0) | 2018.07.31 |
2차트레킹 열흘째(외포항~소계마을~대게마을~덕포해수욕장~옥포대첩기념관~옥포항~아주천~능포 방파제)2018.03.31 (0) | 2018.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