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의 작은 행복
아침 댓바람에 텃밭으로 향한다.
새벽이 오려면 아직 멀었지만
텃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고 즐겁다.
잡초와 작물을 함께 키우며
풀과의 전쟁이 아니라
풀과의 즐거운 놀이를 한다.
수확이 많으면 좋지만
게으른 농부는 그저 텃밭에서
유희를 즐길뿐이다.
전광석화로 팔을 휘드르니
잡초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오른손, 왼손
나날이 늘어나는 낫질에
만족한 미소가 떠으른다.
오이와 상추는
또다시 훌쩍 자랐고
고구마 사이 사이에 쭉 뻗은
쇠비름을 한 봉지 가뜩따니
풍성한 아침상이 마련된다.
밭기슭 잘 익은 검은 오디
한가득 입안에 들어가니
아침 피로가 사르르 녹고
해가 산너머에 걸칠 때쯤
세시간 남짓한
텃밭에서의 유회가 끝나고
휘파람 불며 집으로 향한다.
이렇듯
소소한 일상에서
나의 작은 행복은
시나브르 자라난다.
아침 댓바람에 텃밭으로 향한다.
새벽이 오려면 아직 멀었지만
텃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고 즐겁다.
잡초와 작물을 함께 키우며
풀과의 전쟁이 아니라
풀과의 즐거운 놀이를 한다.
수확이 많으면 좋지만
게으른 농부는 그저 텃밭에서
유희를 즐길뿐이다.
전광석화로 팔을 휘드르니
잡초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오른손, 왼손
나날이 늘어나는 낫질에
만족한 미소가 떠으른다.
오이와 상추는
또다시 훌쩍 자랐고
고구마 사이 사이에 쭉 뻗은
쇠비름을 한 봉지 가뜩따니
풍성한 아침상이 마련된다.
밭기슭 잘 익은 검은 오디
한가득 입안에 들어가니
아침 피로가 사르르 녹고
해가 산너머에 걸칠 때쯤
세시간 남짓한
텃밭에서의 유회가 끝나고
휘파람 불며 집으로 향한다.
이렇듯
소소한 일상에서
나의 작은 행복은
시나브르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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