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푹잤더니 피로가 가신다. 서을은 영하10°라더니 이곳도 날이 약간 추워졌다. 더도 덜도없이 딱 0°옇다. 매서운바람이 불어오니 귓볼과 손이 시렵다. 추운 지역에 사는 덕분에 왠만한 추위는 견딜만하다. 오늘은 재대로 겨을 바다를 보는 듯 싶다. 흐린하늘 만큼이나 회색빛깔 고요한 바다다. 9시 수업 시작을 알리는 학교벨이 울릴즈음 산등성이 위로 해가 약간비친다. 바닷 바람이 더욱 실감이 난다. 솔섬 버스 정거장에 앉아 보온병에서 꺼낸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달랜다. 비수기 해안 마을은 식사 할곳이 별로 없음을 익히 경험했으므로 견과류,사과와 마실것을 준비 했다. 거의 1010번 따라 걷다가 1시경 제전마을 입구 상족암 해안길을 걷는다. 주상절리와 첩첩히 싾인 바위층 , 그위에 새겨진 공롱발자국. 상족암 해안길은 퇴적층의진수를보여춘다. 2시 30분경 오늘은 비교적 일찍 트레킹을 끝냈다. 어제 그제보단 상당히 짧은 코스다. 오늘도 긍정적인 삶을 실천하며 혼자라는 무한한 자유를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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