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남해안길5차트레킹 둘째날 (방죽포~항일암~금오산~작금~신기~돌산항~모장마을)2019.02.07.

늘 푸른 마음 2019. 2. 7. 18:51

새벽 어둠이 걷히기전에 출발한다.일찌감치 갯가길은 포기한다. 모험을 좋아하긴 하지만 위험한 짓은 하고싶지 않다. 날은 흐리고 바람속에 비가 살짝 묻어오는듯 싶다. 대윤마을을 걸을때쯤 제법 비가 내려 우비를 입고 걸었다. 예전엔 비가 오는것이 무척 싫었는데 삶의 자세가 바뀌니 많은것이 달라졌다. 두시간여 걸려 항일암에 도착한다. 갓김치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택배를 부치고 항일암에 오른다. 네번째 오는데 오늘은 참배객이 적어 조용한 산사의 기운을 느껴본다. 암자에 다가서자 소원을 비는 황금나뭇잎이 나무에도, 건물에도 가득하다. 다소 생경스러운 모습이다. 관음전에 가서 잠깐 참배를 하고 각 건물을 한바뀌 돌이본후 금오산 등산로 향한다. 일년여 전에는 상두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항일암으로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이다. 평일 우중 산행이어서인지 전망대를 지나 금오산 정상에 도착할때까지 만나는 산객이 전혀없다. 비는 그친듯 싶은데 바라은 거세다.상두주차장에 도착한후 상두마을로 이어진 구불구불한 차도를 따라 걷는다. 한 층더 세진 바닷바람을 맞으며 작금 마을까지 걷는다. 식사할곳이 없어서 슈퍼마켓에 들렀더니 햄버거가 있다. 아쉬운대로 한끼를 때운다. 배를 골으며 비맞고 바람을 마주쳐도 두발로 세상돌아다니것이 좋으니! 조금 더 걷다보니 언덕위에 한까페가 있는데 잠시 베터리를 충전시킬겸 휴식도 취한다. 아보까토 한잔 마시며 막간을 이용해 책도 읽어 본다. 배낭에서 자켓을 하나 더 꺼내입고 계속 전진 또 전진이다. 돌산항을 지났땔쯤 다리도 저려오고 어깨도 욱신거린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느라 힘이 빠진모양이다. 이젠 걸음을 멈출때가 되었다. 모장 마을에 숙소를 정하고 트레킹을 끝낸다.







월포마을



항일암





















금오산 정상











돌산항

모장마을에서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