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역 갈대숲을 어제와 반대편 재방을 따라 하구방면으로 걷는다. 오랜만에 길 앞에 아침 해가 나를 응원하는 양 찬란히 떠오른다. 오늘도 검은 갯벌이 오전 내내 이어지고 방조제를 따라 걷다가 가끔 물이 빠진 틈을 이용해 해안가 바위를 건너기도 한다. 오후에 고흥땅을 밟으니 눈앞에 이틀만에 비로소 푸른 바다가 펄쳐진다. 언덕위에 고랑밭에는 이따금씩 보리가 파릇파릇하개 자라있고 이름모를 어느 집 정원엔 홍매화가 붉게 물들어있다. 봄이 말도 없이 우리곁으로 슬며시 다가 오고있다. 오늘은 내일을 생각해 걷고 또 걸었다. 어깨가 뻐근하고 두다리가 부었다. 그래도 홀로 걷는 즐거움에 나는 점점 중독 되는것 같다.
벌교 갈대 숲 일출
벌교 갈대숲 뒤로 벌교 시내가 보인다
갯벌
뻘배 전시장
장어탕 먹을것이 이것밖에 없어 어쩔수 없이 몸보신
청보리밭
홍매화
개불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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