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남해안길5차트레킹 아흐레째(호덕삼거리~정암삼거리~오산삼거리~고흥우주발사 전망대~남열대해수욕장)2019.02.14.

늘 푸른 마음 2019. 2. 14. 05:13

 피로가 누적된듯 싶다. 온 몸이 쓰시다. 시골 여관은 난방도안되고 달랑 전기담요 하나. 사워는 글렀고 대충 세수만한다. 아직도 세상 바라보는 눈이 부족한가? 부정적인 생각과 욕망이 머리속에 그득하다. 아침먹을 곳이 없어 어제 마켓에서 준비했던 간식으로 대충 때운후 숙소를 나섯다. 아침부터 찬바람이 약간 불고 오늘은 왠지 발걸음이 무겁다. 날은 흐리고 구불구불 포장도로를 말없이 걷는다. 낯선 동리를 지나면 개들만 짖어대고 어깨는 점점 무거워지고 발걸음은 더디다. 하긴 약간 지칠만도하다. 일주일이상 쉼 없이 걷는것에 원수 진양 줄기차게 걷고만 있으니. 뚜렷한 경관도 없고,쉴곳도 마당치 않아 논둑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쉴뿐이다.정암삼거리,오산 삼거리를 지나 세시간쯤 지나니 우암마을에 도착하고 왼쪽으로 남해바다가 펼쳐진다. 바다를 보면 기분이 상쾌한데오늘은 잡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평소 늘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데 가끔씩 우울할 때도 있다. 산다는것이 내맘 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뜻대로 되지 않는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좋으면 좋은대로 울적하면 울적한대로 그냥 보내면 된다. 아직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용바위에서 해안길을 따라 사자바위를 감상하고 고흥우주 발사대에 도착한다. 자칭 '집시맨 ' 어르신이 꿇여준 컵라면과 커피 한잔을 마시니 꿀맛이다. 식사할곳이 없어 간간이 간식을 먹는걸 제외하곤 두끼니나 건너 뛰었다. 70대인 아저씨도 나처럼 역마살이 있어서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체력이 딸려 트럭을 개조해 여행중이시단다. 남열대 해수욕장 정민박에 투숙해 저녁과 내일 아침 식사도 부탁하고 일찍 두다리 쭉 펴본다.





팔영산 자락이 보인다

용바위

용굴과 용바위

사자바위

고흥 미루마루길 안내도

고흥 우주 발사 전망대

오늘의 인증샷

집시맨 아저씨의 고마운 컵라면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 공원

언덕에서 바라본 남열대 해수 욕장 마을

남열대 해수욕장

남열대 해안

정민박에서 푸짐한 저녁 한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