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흐리다. 일출을 보기는 글렀다. 민박집 아주머니에게 이른 아침식사를 부탁했다. 모처럼 먹는 집밥. 배불리 먹고 길을 나섯다. 77번국도를 따라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다 영남면 소재지까지 다다랐다. 여기서 고흥 마중길 1코스로 가야 했는데 코스를 놓쳐 계속 77번 국도를 따라갔다.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맘이 찜찜하다. 해창만 방조제를 지나 별나로 마을을 들린후 봉암삼거리에 도착했다. 마침 돔 카페가 있어 굴떡국을 주문하여 먹다가 불현듯 발걸음을 멈추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 충분히 걸었다.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맘이 정해졌으니 일사천리다. 큰 돈들여 벌교 터미널까지 택시를 타고 벌교에서 순천터미널까지 버스를, 다시 순천역까지 택시를 탔다. 3시27분용산행 기차를 타고 조치원에서 7시13분 제천행 기차를 탄다. 약간 피곤하지만 10일 동안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밤 늦게 제천역에 도착하니 눈이 내리고 있다. 내일은 눈 산행을 꿈꿔본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와 아이들이 격하게 맞아준다. 나의 포근한 보금자리.
정민박 풍성한 아침식사
언덕에서 바라본 남열대 해수욕장
거북 바위
다도해
남천
고흥 마중길 안내도
해창만 섬들
순천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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