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문경새재를 오가다. 2017.10.14

늘 푸른 마음 2018. 8. 1. 18:43
문경새재를 오가다. 


아내와 문경온천에서 하룻밤자고 아침 일찍 문경새재관문으로 향했다.
아침 일찍부터 사과축제준비로 새재주변 공원은 분주하다.
걷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내와 세시간후에 만날것을 약속하고 드라마세트장에서 헤어졌다.
부드러운 흙길이 폭도 넓고 완만하다. 숲길은 조용하고 산책길에  길게 그늘이 진다.길을 따라서 개울물이 흐르고 산새들과 풀벌레들이 울어댄다.
오늘은 파란 하늘아래  숲은 단풍이 물들고 길은 낙엽을 수놓는다. 문경새재길은 왕복 12킬로라는 긴 길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최적의 트래킹 코스이다.
이른 아침 길이라 오가는 사람들이 없어 기분이 좋다.
조용한 길을 걷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지나는 길에 혼자라면 외롭다라는 말이 들려온다. 글쎄다. 사람들이 꼭 어울려야 외롭지 않는것인가.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사람들속에서 외로움을 느낄것이다. 나는 홀로 걸어도 전혀 외롭지않다. 사방천지에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무,풀벌레,바람,구름,새,물소리 등등.그 친구들과 놀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동화원에 이르니 조용했던 숲길이 요란하다.  족히 삼백명 정도가 무리 지어 내려온다. 숲은 순식간에 요란하고 시끄럽다.시계를 보니 열시 반이구나. 주말이고 축제를 하니 많은 관광객들이 삼관문에서 버스 하차후에 새재길을 내려 오고있는 것이리라.
아! 이제는 조용하고 사색에 빠지는 산행은 글렀다. 땀빼며 힘차게 걷자  열한시에 삼관문에 도착하니 이곳도 사람들이 많고 도처에 술판이다. 바위를 찾아 앉은후 잠시 명상에 잠긴다. 고요하고  평온한 나만의 세상에 잠겨본다. 잠시 멈추니 에너지 충전재대로다  눈을 뜨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시끌시끌한 길을 피해 주로 과거길로 빠져 걷는다. 내리막길이라 걸음이 빠르다. 잠시 경치 좋은곳은 사진한장 박는다. 빠른걸음이라 열두시 십분 아내와 재회하여 축제장을 기웃거린다. 시식코너에서 약간씩 맛을 보고 산채바빔밥 뚝딱한그릇한다. 노점카페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약간 피로를 풀다  이후 축제구경이다.......
차도많고, 사람 많고, 사과 또한 참 많다.

사과축제

사과로 만든 관문

문경새재 도립공원

문경새재길 단풍이 물들다

조곡폭포

낙엽이 수북히 쌓인 벤치

단풍잎과 은행잎

주흘관- 조령일관문

조곡관-조령이관문

조령삼관문-공사중

문경초점-낙동강발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