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차례 삼수끝에 드디어 태백산 눈산행을 즐긴다. 야간 열차를 타고, 새벽에 태백산에 오른다. 삼월이라그런지 바람은 불지않고 기온이 온화하다. 랜텁을 깜박잊고 가지고 오지않아 흰눈을 지표삼아 어둠을 해쳐나간다. 장군봉에 다다를쯤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동편하늘엔 붉게 여명이 들고있다. 산길과 나무들은 소복하게 쌓인 흰눈으로 치장하고, 산허리에는 운무가 피어올라 산허리를 감고 있다. 6시 30분이 되니 구름사이를 뚫고 붉은 태양이 솟아오른다. 태백산을 이십여차례 올랐지만 이렇듯 멋진 장관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보통 겨울 태백산은 바람이 매서워 정상에서 10분있기가 어려운데 오늘은 거의 삼십분 이상을 머물며 경이로운 자연을 맛본다.올해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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