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치악산 비로봉에 올라(구룡사주차장~구룡사~세렴폭포~게곡길~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주차장 원점회기)2019.05.01

늘 푸른 마음 2019. 5. 1. 22:01

오월 첫날  산악회 광남 형님과치악산 구룡사로 향했다. 마침 근로자의 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치악산을 찾았다. 입구 주차장엔 이미 만차가 되어 구룡사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가 주차한후 구룡사 입구로 향했다. 등산에 앞서 입구 상가에서 감자전을 안주 삼아 더덕 동동주 한주발 들이킨 후 산행을 시작한다. 구룡사 계곡길은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삼림이 우거진 아주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다. 구룡사까지는 정말 편안하고 부드러운 산보길이었다. 천년고찰 구룡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하는데 세렴폭포까지는 여전히 편안하고 좋은길이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맑은 계곡물소리를 친구삼아 천천히 발길을 옮기니 힐링이 따로 없다. 세렴폭포에 도착하니 봄소식을 전하듯 활기차게 물줄기를 내뿜는다. 삼거리에서 계곡길을 향하는데 원시림인양 이끼류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응달이라 그런지 계곡 바람은 세차고 간혹 만나는 폭포는 이끼옷을 입고 시원한 폭포수를 내린다. 현호색이 아주 많이 자생하고 있고, 중턱위에 올랐더니 잔설이 아직도 수북히 쌓여있다. 오월인데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니! 계곡 이곳 저곳엔 야생화가 즐비하게 피어있고 나무들도 새싹이 돋아나고 다른 산들은 이미 다양한 꽃들이 활짝 피었는데... 

돌들로 이어진 계곡길을 오르다보니 그야말로 땀을 한바가지 흘린다. 틈틈히 동동주를 마신것도 한가닥 했다. 개발에 땀내며 용쓰듯 계곡길을 벗어나 비로에 오르니 비로소 하늘이 열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정상에서 한호흡하고 정상주한사발 들이키고 사다리병창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능선을 내려가다보니 그제사 분홍 진달래가 반가이 맞이한다. 다른 산보다는 뒤 늦은 감은 있지만 꽃을 보니 기분이 덩달아 뜬다. 내리막길은 급하기는 하지만 발걸음이 더 가볍다. 가져온 간식은 다 먹고 땀을 식히며 잠시 쉬다보니 어느새 세렴 폭포다. 이후 구룡사 주차장까지는 부드러운 평길이라 발은 그저 즐거워 할뿐이다. 거의 일곱시간이나 걸은셈이다. 약간 피곤이야 하지만 이곳 저곳 여러곳을 돌아다니 발은 호강이다.






구룡사

사천왕문

세렴폭포



칠석폭포




 






아직도 잔설이





비로봉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