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울진에도 소나기가 퍼붓는다.
해갈을 바라는 농심을 알았는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장대비가 쏟아져 내린다.
저심식사후 비를 피할겸 카페에 들려 아포카포를 한잔 마시며 유리창 밖에 내리는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본다.
내 영행이 늦더라도 비가 하루종일 퍼부었으면 하고 바란다.
한시간 지나서 쯤 빗줄기가 가늘어졌고 나도 여행을 다시 시작한다.
그저 마음 내키면 떠나는 여행.
아내의허락하에 얻은 또 일주일간 나 홀로 여행이다.
조금 걷다보니 하늘은 다시 개고 단비를 맞은 들판은 생기가 돈다.
내 좋아하지 않는 7번 국도 포장길을 걷노라면 지겨움도 느끼지만 오늘은 지나 며칠간의 무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마음이 후련하다.
목적지를 짧게 짤라 자전거를 세워놓고 자동차를 출발지에 세워 놓은후 뚜벅뚜벅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한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동차로 다시 자전거를 실은 후 2차 목적지로 향한다.
같은 길으 세번이나 다녀도 걸을때, 자전거 탈때, 자가용 탈때 그 맛이 다르다.
재미 있는 새로운 여행의 묘미이며 이후 내가 지향할 여행 방법이다.
오늘은 또한 계 탄 날이다.
평일 날 해파랑 길을 걷는 사람이 드문데 거꾸로 내려오는 청년을 만났다.
누가 눨랄것도 없이 서로 반가워 인사하고 잠시 담소를 나눴다.
그저 이렇게만 살았으면 좋겠다.
해파랑길 안내도
이번 여행 나의 동반자. 17년 된 나의 똥차 리오. 자전거, 스틱과 등산화.
비개인 오후의 들녁. 밀이 익어간다.
동해 자전거길 겸 해파랑길. 금계국이 활짝
망양 해수욕장
망양정 옛터
망양 휴게소에서 바라 본 동해바다
오느르이 여행을 끝낸 후 만족한 나.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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