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태리~신리~대류리~도곡리~양평리~계산리~광의리~연곳리~청풍문화재단지~물태리)
내가 '슬픔'이란 단어를 잊고 산지 오래되었는데
오늘은 슬픔을안고 청풍호반을 걷는다.
어제 내가 자주가는 동네 목욕탕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화마에 귀중한 스물 아홉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슴이 먹먹하다. 하늘도 슬퍼하는지 온통 회색빛이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남은 가족들이 빨리 슬픔을 딛고
희망차게 살기를 바라며 다섯시간 내내 무거운 발걸음으로 청풍호반을 걷고 걸었다.
오늘은 정말 우울하고 슬픈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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