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자드락길4코스(능강계곡~산야초마을)

늘 푸른 마음 2018. 8. 2. 17:44


자드락4코스  (능강교 ~산야초마을 )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릿하다. 자드락길4코스는 강가를 따라 걷는  평탄한길이라 차 뒤칸에 접이식 자전거를 실었다. 상천마을 초입에 차를 세우고 베낭을 매고 출발지를 향해  자전거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아침 공기가 차서 손이 약간 시리다. 약 이십분 지나 능강교에 도착했다.
첫발을 내딛자 발바닥으로 상큼한 기운이 스며든다. 걸음 걸음이 경쾌하고 콧노래가 절로 난다.  활짝 핀 산수유는 눈을 멀게 하고 산새들은  지져귀며 희롱한다. 봄이 오는 경치에 취해 느릿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텃밭에서  양봉 치는  시골 부부와 잠시 수다를 떨고 걷다보니 솟대문화 공간이다.
소망을 그리는 많은 솟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데 누렁이 한녀석이 두다리 쭉 뻗고 나를 맞이 한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골의  정치에 빠져 헤매는데 갑자기 피가 솟구치며 나를 광란하게 한다. 카세트에서 흘러 나오는 장사익의  소리 가락에 빠져 덩실 덩실 춤을추고  목청컷 노래를 따라부른다. 혼자만의 자유를 외치며 폴짝 폴짝 뛰어 본다. 삶의 희열이 느껴지고 내 선택이 옳았다는 기쁨에 왈콱 눈물아 쏟아진다. 굳이 행복이 무었인지 찾을 필요가 없다. 이 자체가 지극한 행복인것을. 사람들이 길을 걷는 의미를 조금은 이해가 간다. 자연속에 묻혀 걷다보니  나도 모르게 시를 읖조리고 셔텨를 누른다. 절로 심신이 치유가 된다. 어부네 집을 약간 지나자 산야초 마을 가는길이 둘로 나눠진다. 자드락길은 강기슭으로 이어졌고 온전히 혼자 길을 걷는다. 포장되지 않은 시골길은 달래, 쑥 ,엉컹퀴 , 냉이  이름모를 새싹들이 죽은 수풀과 낙옆 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겨울  자취가 아직 남아 있는데 봄은 살모시 다가온다.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갈대는 시들어 있는데 매화가 꽃 망울 맺고 핀다  예전에는 계절아 바뀌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
이렇듯 마음을 내려 놓으니 더 좋은것아 채워지는구나.

출발 직전 자전거 배경

E.S.리조트 배경으로

저 손짓의 의미는

벌통을 지키는 양봉 부부. 한창 분주한 모습. 화분은 다음달부터 생산된단다.

솟대 공간 쉼터에서

솟대를 배경으로

능강마을 푸르른 소나무 배경으로

백미러에 비친 또 다른 나

길가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다.

폴짝. 폴짝. 혼자만의 자유

극히 부자연스러운 모습

나의 애마 똥차. 제천에 두대밖에 없는 차

농촌 체험 안내
봄은 사브작 사브작 오고 겨울은 아직 떠나지 않네

가로수길 산수유 (역광)

산수유 만개

화분에 담긴 산수유

여유로운 견공. 포즈 촬영하느라 오랜시간걸림

텃밭에 자란 파

갈대

매화

매화 근접촬영

낙옆 사이에 자란 쑥

산달래인가?

봄이 오는 모습

조리대 같은데

갈대 인가?억새인가?

매화 몽오리 피는 모습


자드락4코스  (능강계곡 ~산야초마을)안내도 및 풍경

능강교주차장에서 바라본 E.S.리조트

길가 주탹

산수유

능강 마을 소개비

능강 마을 노인정 경치

하천리 가는길에서 바라본 청풍호 멀리 지곡나루터가 보인다.

하천리 마을 정경

하천리 마을 석비

하천리 마을 소개비

상천 입구에서 촬영한 망덕봉



솟대 문화공간 사진들